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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코로나19 공포 확산에 성경 수요 급증”

VOM, 신의주에서 보내온 편지 공개


북한의 신의주와 평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불안감이 커지면서 성경에 의지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순교자의소리(VOM)는 지난달 북한 주민이 보내 왔다는 편지(사진)를 공개하며 코로나19로 북한의 성경 수요가 늘었다고 15일 밝혔다. 편지의 발신인은 ‘조선 신의주’로 돼 있으며 쓴 날짜는 지난달 10일이었다.

편지는 “기도하며 삶을 살아가는 희망을 갖는다. 국경 지역보다 평양, 신의주 지역에 전염병이 퍼져서 상태가 매우 심각하다”면서 “굶어 죽느냐 전염병에 걸려 감염돼 죽느냐 매한가지 절망 상태지만 그분을 알고 난 다음부터 두려움이 사라졌다”며 성경을 준 한국VOM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국VOM은 북한에서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현실화되자 의료 지원보다 하나님 말씀에 의지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현숙 폴리 한국VOM 대표는 “북한 내부와 중국 북동부 지역의 북한 주민들에게 수요가 높은 것은 마스크, 의약품과 함께 성경”이라며 “올해 초 석 달 동안 오디오 성경 2000개가량을 배포했는데 작년 같은 기간의 2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염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희망의 끈을 절실하게 찾기 때문에 성경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국VOM은 중국 현지의 훈련된 사역자들은 물론 러시아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에서 중국에 파송한 선교사들을 통해 북한과 중국에 오디오 성경을 배포하고 있다. 불특정 다수가 아니라 성경을 원하는 주민에게 한 개씩 전달하는데, 북·중 국경 근처에 거주하거나 러시아 등에 노동자로 파견됐다 돌아온 북한 현지인들이 많이 받아간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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