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호남 탈환… 28석 중 27석 확보

광주 8곳 전체 일찌감치 당선 확정… 남원임실순창 무소속 후보에 내줘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가 15일 오후 당선이 확실시되자 부인과 함께 꽃다발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잃어버린 텃밭’ 호남을 탈환했다. 호남에 기반을 둔 민생당은 민주당 강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무너졌다.

민주당은 15일 진행된 4·15 총선에서 호남 28개 지역구 중 27개 지역구 확보가 유력하다. 높은 지지도를 바탕으로 호남 싹쓸이를 노리던 민주당은 기대를 충족하는 결과를 받아들게 됐다.

민주당은 20대 국회에서 의석이 하나도 없던 광주 8개 전 지역구에서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다. 조오섭 민주당 후보는 격전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던 북갑에서 무소속 김경진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민주당 최고위원인 이형석 북을 후보도 현역인 민생당 최경환 후보를 큰 격차로 앞섰다. 민주당은 나머지 지역구에서도 당선이 확실시됐다.

민주당은 전남 10석도 모두 확보했다. 목포에 출마한 김원이 후보는 강적으로 평가되던 ‘정치9단’ 민생당 박지원 후보를 상대로 승리가 확실시됐다. 이개호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후보는 오후 9시 기준 5만4041표(득표율 82.3%)를 얻어 21대 총선 첫 당선 확정자가 됐다. 김승남 고흥·보성·장흥·강진 후보도 현역 황주홍 후보를 상대로 승리했다.

민주당의 유일한 패배는 전북에서 나왔다. 남원·임실·순창에 출마한 무소속 이용호 후보는 민주당 이강래 후보를 상대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천정배 정동영 등 민생당 소속 중진의원들은 기대를 밑도는 득표율로 여의도 재입성에 실패했다.

호남은 민주당이 4년 전 20대 총선에서 단 3석을 얻는 데 그쳤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호남의 지지가 없다면 은퇴하겠다”고까지 했지만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4년 만에 호남 민심을 되찾는 데 성공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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