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서 민주당 바람… 통합당 강원 겨우 앞서

제주는 민주당이 또 압승


전국 판세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충청권(대전·충북·충남·세종)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의 바람이 거셌다. 민주당은 미래통합당의 텃밭 강원에서도 선전했다. 제주에서는 민주당이 또다시 압승을 거뒀다.

민주당은 16일 오전 1시 30분 기준 개표 결과 충청권 28곳 중 19곳에서 앞섰다. 민주당은 대전 7곳 전승을 노리고 있다. 중구에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 황운하 후보는 현역 의원인 통합당 이은권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박범계(서구을)·이상민(유성을) 민주당 후보는 수성에 성공했다.

충북(8석) 대부분의 지역구에서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지만 민주당이 한발 앞섰다. 청주흥덕에선 혼전 끝에 도종환 민주당 후보가 정우택 통합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경찰 출신인 임호선 민주당 후보는 증평·진천·음성에서 검찰 출신 현역 의원인 경대수 통합당 후보를 따돌렸다.

다만 충북 동남 4군인 보은·옥천·영동·괴산에서는 박덕흠 통합당 후보가 3선 고지에 올랐다. 박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민주당 후보를 꺾었다. 엄태영 통합당 후보는 제천·단양에서 벌어진 이후삼 민주당 후보와의 리턴매치에서 승리했다.

충남(11석)은 현역 의원들이 강세를 보였다. 충남 천안을에서는 박완주 민주당 후보가 3선이 됐다. 당진에선 어기구 민주당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통합당 3선 현역인 홍문표(홍성·예산) 후보는 4선 반열에 올랐다. 공주·부여·청양에서는 정진석 통합당 후보가 박수현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5선 고지를 점령했다.

이번 총선에서 갑·을로 분구된 세종(2석)은 민주당이 석권했다. 강준현 민주당 후보는 세종을에서 김병준 통합당 후보를 제압했다.

강원(8석)에서는 보수표 결집으로 통합당이 간신히 4곳에서 앞섰다. 다만 원주갑에선 이광재 민주당 후보가 박정하 통합당 후보를 꺾었다. 강원 지역 유일한 민주당 현역 의원인 송기헌(원주을) 후보도 재선에 성공했다.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서는 한기호 통합당 후보가 국회 입성을 확정했다. 통합당 현역 의원인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후보도 수성에 성공했다. 제주(3석)는 민주당이 싹쓸이했다. 17∼20대 총선 때도 민주당 계열이 제주를 석권했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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