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뿔’ 5개국 선교 향한 비전을 키우다

[세계를 무대로 뛰는 ACTS 출신 교회 지도자들] <5> 인천교회가 후원한 에티오피아 인드리아스 목사

인드리아스 목사가 지난해 1월 에티오피아 남부지역에서 열린 기도콘퍼런스에서 1000여명의 성도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20여년간 에티오피아 교회 사역을 해온 인드리아스 목사는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ACTS) 선교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에 감격해 구원받은 그는 교도소에서 다른 아프리카 목회자들과 수감생활을 하던 중 전임사역자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인드리아스 목사는 2010년 케냐 북동부지역 이시올로 마을을 방문했다가 소말리 부족을 만났다. 그곳에서 소말리 모슬렘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봤고 그들을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는 이시올로 마을의 소말리 삼부루 투르카나 보란 메루 부족에게 복음을 전했고 5년간 사역해 5개 교회을 세웠다. HAEMS(Harvest Africa Evangelical Mission Seminary)라는 제자훈련을 3년간 매주 토요일 진행한 결과 23명의 교회개척자와 목회자가 배출됐다.

사역이 점차 확장되자 인드리아스 목사에게 새로운 기도 제목이 생겼다. ‘아프리카의 뿔’이라 불리는 소말리아 소말릴란드 지부티 에리트리아 에티오피아로 HAEMS 사역을 확대하려면 선교학 공부가 절실했다. 그는 길을 열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다가 한국의 ACTS를 알게 됐다. 10년이 지난 2015년 선교학·신학 석사과정에 입학했다.

인드리아스 목사는 “ACTS에서 선교학·신학 석사과정을 공부하면서 아프리카 5개국을 향한 선교 비전을 구체화했다”면서 “무엇보다 영적 멘토로서 아버지처럼 지도해준 정흥호 총장의 도움이 컸다”고 회고했다.

그가 품은 아프리카 5개국 비전은 정 총장을 통해 인천교회 김진욱 목사에게 전달됐다. 김 목사는 인드리아스 목사가 방학 때마다 본국으로 돌아가 사역하면서 선교학 박사과정을 마칠 수 있도록 후원하기로 약속했다.

김 목사는 “인드리아스 목사를 만나 소말리아 모슬렘을 향한 선교비전을 나누고 아프리카의 뿔이라 불리는 5개국을 향한 사역의 필요성을 인식했다”면서 “그가 사역하던 이시올로 마을에 센터를 세우기 위해 부지를 구입하고 건물 건축비를 후원했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케냐 나이로비에서 북동쪽으로 300㎞ 떨어진 소말리아 국경지대에 있다.

인천교회는 재정의 40%를 해외 선교에 투입하는 선교중심적 교회다. 김 목사는 1992년 ACTS에서 신약학 전공으로 신학 석사과정을 공부하면서 선교 도전을 받고 선교적 교회를 꿈꾸기 시작했다. 선교지에 100개 교회를 건축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는데 지금까지 75개를 세웠다. 인천교회는 국내 8개 교회와 해외 21개국 32명의 선교사를 후원하는 선교적 교회의 모델로 손꼽힌다.

김 목사는 사회복지법인 아담의 이사장이며, ACTS 선교학 연구교수를 겸하고 있다. 인천교회에 부임해 28명의 성도와 함께 영혼 구원의 열정으로 선교적 교회를 추구하다 보니 중대형 교회로 부흥했다.

복지와 선교라는 두 축을 갖고 선교적 목회를 하는 김 목사는 드로모스선교회와 ACTS 세계지역연구소 산하 오아시스연구원 이사장으로도 활동한다. 드로모스선교회는 선교사 파송, 교회·학교 설립을 목표로 하며 단기선교 지원 및 선교사 파송을 한다. 오아시스연구원은 2024년까지 아라비아반도에 20가정을 파송하고 문화원 설립 및 긍휼 사역을 통해 교회를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교회는 또 중증장애인생활관, 노인생활관 등 복지관 3개를 운영하며 인천지역 사회봉사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김 목사는 구원에 대한 분명한 답을 제시하기 위해 ‘구원의 확신’이라는 책도 썼다. 이 책은 영어 러시아어 아랍어 중국어 터키어 등 10개 언어로 번역돼 복음 사역에 활용되고 있다. HAEMS 사역을 위해 아프리카어로도 번역 중이다.

2018년 7월 에티오피아 성도들에게 강의를 하는 김진욱 인천교회 목사.

김 목사는 “100개의 해외교회를 세우는 운동은 중앙아시아를 시작으로 아시아와 중동지역까지 확대되고 있다”면서 “요즘은 아프리카의 튀니지와 모로코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1년 중 6개월 이상 선교지를 발로 뛰며 선교지 상황을 살핀다”면서 “소말리아와 에리트레아 선교를 놓고 기도하던 중 정 총장을 통해 인드리아스 목사를 만나 선교현장을 섬기게 됐다.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사람을 만나 기쁘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아프리카 현지를 방문해 HAEMS 신학생에게 ‘구원의 확신’에 대해 강의하기도 했다. 인드리아스 목사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복음의 불모지인 아프리카 모슬렘을 향한 선교 열정을 실천하고 있다.

인드리아스 목사는 “인천교회의 후원으로 선교학 박사과정을 공부하면서 방학마다 사역지에서 현장실습을 통해 선교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면서 “더 많은 선교자원이 ACTS를 통해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이 한국교회를 사랑하시는 이유는 한국교회가 선교하는 교회이기 때문”이라면서 “교회의 목적은 첫째도, 둘째도 선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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