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은 약 27일에 한 바퀴씩 지구를 도는 공전을 하며 자전도 합니다. 달의 자전 속도는 공전 속도와 똑같습니다. 모닥불을 보면서 옆걸음으로 불 주위를 한 바퀴 돌면, 모닥불을 향한 사람의 방향은 늘 정면입니다. 이처럼 지구에서는 달의 한쪽 면만 보입니다. 인류가 달의 뒷면을 처음 본 건 1959년 구소련의 달 탐사선 루나 3호가 지구 반대편 달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왔을 때입니다.

달은 참 신기한 모습으로 지구 주위를 돕니다. 달이 잠시도 눈을 떼지 않고 지구를 바라보며 도는 모습을 보니 하나님이 떠올랐습니다. 하나님은 달 같은 분입니다. 한순간도 우리에게서 눈을 뗀 적이 없습니다. 태초부터 지금껏, 우리의 출생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한 번도 눈을 떼지 않고 늘 따뜻한 달빛 같은 미소를 보냅니다.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지구를 향한 달의 방향은 변하지 않습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눈길 역시 한 번도 멈춘 적이 없고, 변한 적도 없습니다. “산들이 예루살렘을 두름과 같이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두르시리로다.”(시 125:2)

손석일 목사(서울 상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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