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북한·중국 선교에 대해 여과 없이 말하는데…

살얼음판 걷는 곳… 말·처신 조심해야


Q : 선교현지 사정 때문에 선교현장을 떠나 있습니다. 북한이나 중국 현지 이야기를 여과 없이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A : 제 사무실에는 삼사일언(三思一言)이라는 족자가 걸려 있습니다. 세 번 생각하고 한 번 말하라는 뜻입니다.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하기 어려우나 그 입술을 제어하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잠 10:1)는 말씀을 되새겨야 합니다.

여전히 불교권 회교권 공산권은 선교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선교사들의 처신이 조심스럽고 위기감을 안고 선교사역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회교권의 경우 한국을 적성국가로 치부하고 있습니다. 자기네 권역에 한국선교사들을 파송하고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중국의 경우도 다양한 접근으로 선교활동을 하고 있지만 살얼음판을 걷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법적 하자를 이유로 선교사들이 현장을 떠나고 있습니다. 북한은 생명을 걸어야 합니다.

현지 선교사들과의 소통 없는 단기선교, 선교지 방문 후 한국에 돌아와 마치 선교지를 숙달이라도 한 듯 현지상황을 여과 없이 말하고 글을 쓰고 광포하는 것은 선교현장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선교현지 상황을 공언하는 것은 선교현장을 노출하는 결과를 만들기 때문에 삼가 조심해야 합니다. “누구를 만났다, 어디 가니까 어떻게 모이고 있더라, 몇 명이 모이더라.” 이런 얘기들이 선교현장에 어떤 유익이 되겠습니까. 자기자랑이나 공명심 충족의 도구는 될 수 있을지 몰라도 현지상황에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단기선교에 대해서도 권하고 싶은 게 있습니다. 수십 명, 수백 명으로 구성된 팀이 시위를 하고 떠나면 현지선교사들은 허탈감에 빠진다는 게 이구동성입니다. 중장기 선교사 못지않게 철저한 준비와 진행이 필요합니다. 현지 선교사들과의 정보소통과 공유 그리고 동역이 꼭 필요합니다.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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