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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공수처 영어 명칭, 미니스트리 대신 ‘오피스’로

CIO로 결정… 처장 인선도 가속도

2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 설립준비단 현판식에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참석자들과 함께 제막을 축하하며 박수치고 있다. 왼쪽부터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 정 총리, 남기명 설립준비단장, 진영 행안부 장관,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 연합뉴스

오는 7월 출범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영어 약칭이 ‘CIO’로 결정됐다. 28일 국민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행정안전부와 공수처 설립준비단은 공수처의 영어 명칭을 ‘Corruption Investigation Office For High-ranking Officials’로, 약칭을 CIO로 하기로 협의했다. 준비단은 애초 공수처의 영어 명칭에 ‘미니스트리(Ministry)’를 쓸 수 있는지를 질의했었다. 미니스트리는 ‘부’와 ‘처’에 대응해 사용하는 영어명칭이다.

하지만 행안부는 공수처가 국무총리실 산하에 있는 법제처 및 식품의약품안전처 등과 성격이 다른 점, 공수처가 행정부·입법부·사법부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점 등을 들어 미니스트리라는 명칭이 합당하지 않다고 봤다. 준비단은 이에 ‘실’에 해당하는 ‘오피스(Office)’를 쓰자는 수정 의견을 냈고, 행안부도 이 의견을 수용했다.

행안부는 결정된 공수처의 영어 명칭을 정부조직 영어 명칭에 관한 규칙에 반영하는 개정 작업에 착수했다. 공수처 출범 전 개정이 목표다. 공수처를 ‘CIO’로도 부르는 일은 거의 확정적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준비단에서도 수용 의사를 재차 밝혔고, 특별한 일이 없는 한 협의가 마무리됐기 때문에 이 명칭이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준비단은 지난달 10일 출범 이후 예산을 얻어 후속 법령을 다듬고 청사를 마련하는 등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비공개로 2차 자문위원회를 열었다. 법조계 이목은 공수처장 인선에 쏠리고 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지난 10일까지 회원들로부터 처장 후보 추천을 받아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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