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24만명 중 10% 이탈 가능성… 이들 회심 돕는 재교육 프로그램 필요”

양형주 대전도안교회 목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병을 촉발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교주 이만희)의 냉담자는 10% 이상이며, 이들의 회심을 돕기 위해 한국교회가 건강한 교리와 바른 계시록 공부로 대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단 대처는 몇몇 이단 사역 전문가들만의 과제가 아닌 개교회 목회자들이 목회 현장에서 마주하는 실전 신학이란 취지 아래 ‘바이블백신센터’가 설립됐다.

양형주(사진) 대전도안교회 목사는 7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지난달 1일부터 바이블백신센터를 발족해 원장을 겸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 목사는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발표를 보면 한국교회 성도 가운데 이단에 빠진 이가 200만명에 육박하며, 스스로 보혜사라고 주장하는 이만 200여명”이라며 “이단들의 활동이 한국을 넘어 열방과 세계를 향해 뻗어가 세계 각처에서 피해 사례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잘못된 교리에 미혹되지 않도록 돕는 사역이 국내외 현장에서 필수가 됐다는 의미다.

양 목사는 특히 “코로나19로 밝혀진 신천지 명단 24만명 가운데 냉담자로 추정되는 10~15%가 이탈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들의 재교육을 위해선 기존 제자훈련 외에 별도로 6개월 이상 재정착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회가 이를 내버려 둘 경우 이만희에 이은 또 다른 아류의 재등장을 막을 수 없다고 했다. 양 목사는 “‘이만희가 배도자이고 내가 구원자다’라는 식의 전임자 비틀기로 교리를 조금만 바꿔 다시 신도들을 미혹하는 사태가 반복될 수 있다”고 밝혔다.

양 목사는 올해 ‘신천지 백신 1~2: 신천지의 실상을 알려주는 바른 계시록’(두란노)과 ‘평신도를 위한 쉬운 요한계시록 1~2’(브니엘) 등 총 4권의 책을 출간했다. 본래 청년사역 전문가로 젊은 세대 전도에 관심이 많았는데, 신천지로 흔들리는 청년들을 잇달아 접하면서 이단 대처에도 전력하게 됐다.

바이블백신센터는 오는 12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영상회의 도구 줌을 활용해 ‘제1회 온라인(줌) 바이블 백신 세미나’를 개최한다. 양 목사는 “이단들 공세가 만만치 않은 해외 한인교회들로부터 세미나 요청이 있었는데, 코로나19로 대면 접촉이 어려워 국내외 모두 접속할 수 있는 8주 과정 ‘웨비나(웹+세미나)’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계시론 신론 인간론 기독론 구원론 교회론 종말론 등 7대 정통 교리의 ‘항체’를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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