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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는 삼위일체 하나님”… 코로나19로 신이 인간에게 사죄?

이것이 신천지의 급소다 <25>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이만희 교주가 지난 3월 경기도 가평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천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집단감염지가 된 것에 대해 큰절로 사죄의 뜻을 밝히고 있다. 국민일보DB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교주 이만희는 스스로 하나님이라고 주장한다. 이만희가 계시를 받았다며 쓴 책에는 이런 주장이 확실히 나온다. 하나님은 삼위일체이신데, 이 시대에는 이만희가 삼위일체에 해당한다고 한다.

“이 시대는 하나님이 친히 통치하시는 시대로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삼위 신이 일체된 곧 삼위일체의 하나님이 이 보좌에 앉아 계신다. 즉 하나님의 성령이 예수와 하나 되신 후에 지상의 사명자 육체에 임하여 통치하신다”(이만희의 ‘진상’) “이 삼위의 노정이 하나님과 예수님과 또 예수님이 보낸 그(이만희)와 셋이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오실 그가 곧 보혜사요 사명자이다.”(이만희의 ‘진상2’)

이만희는 이렇게 자신이 삼위일체 하나님이라고 주장한다. 보혜사이며 사명자인 자신이 하나님, 예수님과 함께 삼위일체라는 것이다. 이만희는 자신이 성부, 성자, 성령 삼위 중에 성령 하나님에 해당한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을 ‘삼위일체 성신’이라고 주장한다.

“이 아이(이만희)는 해를 입은 여자의 소생이다. 그가 주의 이름으로 와서 주의 뜻을 이루실 보혜사 성령임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그는 성부이신 하나님의 위와 성자이신 예수 그리스도 위를 하나로 묶어 자신의 위에 앉으실 삼위일체의 성신이다.”(이만희의 ‘계시록의 진상’) 요한계시록 12장의 여자가 낳은 아이 즉 이만희가 보혜사 성령이며, 삼위일체 성신이라는, 이만희 자신이 곧 하나님이라는 주장이다.

이렇게 이만희는 자신을 삼위일체라고 하는 신천지의 주장을 즐긴다. “이기는 자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고 약속하신다. 이것이 바로 삼위일체이다.”(이만희의 ‘계시’)

신천지는 이긴자인 이만희가 하나님의 보좌에 앉게 된다고 한다. 이만희가 하나님이고 이만희가 하나님의 보좌에 앉게 되는 것이 삼위일체라는 것이다. 요약하자면 이만희는 ‘보혜사 성령’이며 삼위일체 하나님으로서 성신에 해당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교주 이만희가 육신을 입고 오신 성령 하나님이라는 교리는 성경에 맞지 않는다. 성령이 육신을 입고 다시 이 땅에 오신다는 예언은 없다. 예수님은 인류를 구속하시기 위해 성육신하셔서 십자가의 구속을 이루셨다. 하지만 성령이 다시 성육신하시지는 않는다.

이만희는 초림 때와 같이 재림 때에도 하나님이 육신을 입고 오셨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는 엉터리다. 성령은 언제나 영으로 계신다. 보혜사도 진리의 영이라고 하셨다. 성령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오시는 것이다.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요 14:17)

영으로 오신 성령님인 보혜사는 사람들이 볼 수 없다고 하셨다. 그러나 이만희는 모든 사람이 볼 수가 있다. 이번 코로나 사태를 통해 귀도 잘 안 들릴 정도로 노쇠한 교주 이만희의 모습을 전 국민이 봤다. 이만희는 삼위 하나님인 성령이 아니라 늙어가는 89세 할아버지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때 이만희는 기자회견을 열고 세 번 큰절을 하며 사죄했다. 이만희가 정말 삼위 하나님이신 성령이라면 코로나19 사태가 올 것을 미리 알았어야 했다. 코로나19의 집단감염을 초래한 대구 총회도 열지 말았어야 했다.

하지만 이만희는 코로나19 사태를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 신천지 신도가 전체 감염자의 60%가 됐다는 것은 이만희가 성령도 아니고 성령이 함께하는 자도 아니었다는 뜻이다.

이만희가 성령이라면 코로나19에 감염된 신천지 신도들을 치유할 수 있어야 했다. 예수님은 나병을 고치시고 소경의 눈을 뜨게 하셨으며 각색 병든 자를 치유하셨다. 성령을 받은 사도들도 병을 치료했다. “심지어 사람들이 바울의 몸에서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든 사람에게 얹으면 그 병이 떠나고 악귀도 나가더라.”(행 19:12)

성령 하나님이라는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자들을 치료하기는커녕 코로나에 ‘진 자’가 돼 국민 앞에 사죄했다. 신천지가 신처럼 떠받드는 소위 성령 하나님이 인간에게 잘못했다고 고개를 숙인 것이다.

삼위일체 성신이라는 이만희는 첩까지 뒀다. 자신의 본처 유천순씨가 있음에도 자신보다 나이가 한참 어린 김남희를 데리고 살았다. 하나님께서 지정해주신 배필이라고 속여 남편과 이혼시키고 자신의 첩으로 삼아 살았다.

그러나 김남희와 헤어지자 김남희를 배도자라 선포하고 소송까지 진행한다. 어떻게 성령이 인간에게 속는다는 말인가. 김남희가 배필인 줄 속아 결혼하고 배도할 것을 알지 못했다는 것은 이만희가 성령이 아니라는 증거다.

성령 하나님은 사람에게 속지 않으신다. 잘못했다고 고개를 숙이지도 않는다. 성령이 인간의 육체가 되셨다면 불륜 행위를 할 리 만무하다. 이만희가 불륜 행위를 하고 축첩을 한 것만 봐도 성령이 아닌 게 확실하다. 우리는 그런 사람을 혼인빙자 사기꾼이라고 부른다.


진용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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