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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팔려간 북한 여성들 코로나 봉쇄로 굶주림 심각”

한국VOM, 성금 모금

중국 지린성 지역의 사역자가 북한 여성에게 보낼 반찬을 만들어 포장하고 있다. 한국순교자의소리 제공

중국 지린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통제 조치가 강화돼 인신매매로 팔려간 북한 여성들이 심각한 식량난에 몰리고 있다고 한국 순교자의소리(VOM)가 20일 밝혔다. 지린성 방역당국은 최근 지린성 지린과 수란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일부 지역을 봉쇄했다.

한국VOM 현숙 폴리 대표는 “중국에선 식량을 사려면 신분증이 필요한데 북한 여성은 불법으로 인신매매돼 신분증이 없다”며 “이들의 가장 큰 걱정은 코로나19 감염이 아닌 굶주림”이라고 전했다. 한국VOM에 따르면 북한 여성들은 중국 브로커에 의해 성매매 업소나 문제가 있는 중국 남성에게 팔려간다. 일을 할 수 없게 돼 버림받거나 학대를 피해 도망친 여성들은 신분증이 없어 음식을 살 수 없다. 선교사나 지원 단체가 도왔지만, 지역 봉쇄와 통제로 어려워졌다.

한국VOM은 코로나19로 봉쇄령이 내려질 것을 예상해 그동안 돌보던 북한 여성 13명과 가족에게 7개월 치 식량을 미리 제공했다. 중국 돈 1000위안(약 17만3000원)이면 한 가족이 7개월간 먹을 수 있는 식량을 살 수 있다. 한국VOM은 지린성에 불법체류 중인 북한 여성이 더 많다고 보고 이들에게 음식과 물품을 나눠 주기 위한 성금을 모으고 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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