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당시 땅으로 메워지고 있는 새만금 현장. 가운데 새만금방조제 건너 왼쪽은 서해다. 새만금개발청 제공

새만금의 새로운 20년 비전과 개발전략을 세우기 위한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이 본격 추진된다. 새만금사업의 최상위 계획인 기본계획 1단계 사업이 올해 완료 예정인 가운데 변화된 사회·경제적 여건과 현재 상황을 반영해 새만금 새 판 짜기에 나선 것이다.

새만금개발청은 19일 전문가와 관계기관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 기본계획 재정비 용역(학술부문)’ 착수보고회를 열고 새만금 사업 비전과 개발전략을 어떻게 마련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재정비 용역 수행기관으로는 국토연구원이 선정됐다. 국토연구원은 먼저 4차 산업혁명·인구구조 변화 등 정책 여건 변화를 반영해 새만금 사업의 기능적 역할을 재정립할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자유무역 중심지’라는 새만금 사업 비전을 되짚어 보고, 미래수요 창출을 견인할 새만금이 새로운 역할을 모색키로 했다. 또 새만금의 6대 용지(산업·연구, 국제협력, 관광·레저, 농생명, 환경·생태, 배후도시) 구분 체계도 전면 검토된다. 현재의 6개 용지 구분 체계는 2014년 9월 8대 선도 과제에서 변경됐었다. 새만금 신항만·신공항과 세계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공공주도 매립 등 주요 사업 추진 현황을 반영한 용지별 개발 방향이 재설정된다.

아울러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한 내부 연결도로와 상하수도 등 필수 기반시설의 설치 방안과 함께 투자 유치 전략 등에 대한 재원조달 계획도 재검토된다.

이번 기본계획 재정비 연구는 도시계획·토목 분야뿐만 아니라 경제·사회·산업 등 광범위한 분야를 다루는 계획의 특성을 고려하여 학술부문과 기술부문으로 나누어 추진된다. 국토연구원이 학술부문 연구와 함께 전체 연구를 총괄한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기반시설·용지 체계 등에 대한 시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더불어 전문가와 지방자치단체·관계기관 국민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 기본계획 변경을 완료할 방침이다.

김현숙 청장은 “4차 산업혁명·인구감소·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등 여건변화를 고려하고 신항만과 신공항 건설, 스마트 수변도시 등 새만금에 불어온 변화의 바람들을 온전히 담아내어 미래지향적인 계획을 수립해 달라”고 요청했다.

군산=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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