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AR·AI로 진화된 ‘아이들나라 2.0’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언택트)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통신3사의 IPTV 키즈 서비스가 더욱 진화하고 있다.

25일 통신3사에 따르면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는 지난 2017년 6월, KT의 ‘키즈랜드’는 2018년 5월, SK브로드밴드의 ‘젬(ZEM) 키즈’는 작년 10월 출시됐다. 일선 가정에서 TV를 통한 키즈 콘텐츠 시청이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통신3사들은 키즈 학습 콘텐츠에 증강현실(AR)을 접목하고 인공지능(AI)를 통한 맞춤 추천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등 점차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의 경우 콘텐츠에 3D AR을 접목한 U+아이들생생도서관 이용자가 5월 기준 11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1월 출시된 U+아이들생생도서관은 전 세계 유명 아동도서 출판업체 24개사와 제휴해 152편을 3D AR로 제작해 공급하는 서비스다. 기존 그림책으로는 자녀에게 설명하기 어려운 자연관찰, 과학 도서를 입체북으로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아이들나라는 또 YBM에서 만든 영유아 영어능력평가시험 기반 영어 레벨테스트를 무료로 제공하고, 레벨에 맞는 프리미엄 영어 콘텐츠를 보여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또 리모콘으로 아이의 성향을 입력하면 되는 ‘AI 성향진단’ 서비스를 탑재해 아이의 10가지 기본 성향을 분석하고 결과에 따라 아동 심리치료전문가가 아이 인성 발달에 필요한 책을 추천한다. 아이의 시청 이력 빅데이터를 통해 읽지 않은 책 중 좋아할 만한 책과 읽어보면 좋을 책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KT도 AI를 기반으로 말로 하는 영어학습과 안심 시청기능을 강화한 ‘키즈랜드 AI’를 선보였다. 이는 말로 하는 영어학습 기능을 강화해 미국 최대 유아동 출판사인 스콜라스틱과 협업한 ‘스콜라스틱 AI튜터’다. 알파벳, 단어, 말하기, 영역별 최대 35문항으로 구성된 테스트를 통해 가정에서 직접 자녀의 영어레벨을 진단할 수 있다. 레벨 진단을 완료하면 자녀의 레벨에 맞는 학습 콘텐츠를 추천해준다.

또한 KT는 화자인식 기술을 활용해 화자가 아이로 파악되면 15세 미만 콘텐츠만 노출해주는 ‘키즈 안심 검색’ 기능을 선보인다. ‘키즈안심 타이머’도 적용돼 캐릭터와 장르, 콘텐츠 제목 등 원하는 키워드를 말하거나 시청시간을 말하면 자동으로 꺼지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SK브로드밴드의 젬(ZEM) 키즈는 ‘살아있는 동화’와 같은 핵심 킬러 콘텐츠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살아있는 동화는 AR과 VR(가상현실)기술이 적용된 SK브로드밴드의 대표적인 서비스로 3세에서 7세 대상 아이의 얼굴, 목소리, 그림을 담아 아이만의 TV동화책을 만드는 북 서비스다. 여기에는 SK텔레콤의 최신 AR VR기술인 ‘T리얼’로 다중객체 추적기술, 실시간 표정 자동생성 기술, 콘텐츠 자동 생성 기술 등을 적용했다. 서비스에 탑재된 ‘가족 역할놀이’는 엄마와 아빠, 아이의 얼굴을 스마트폰 전용 어플리케이션으로 찍어 TV로 보내면 TV 동화 속 캐릭터별로 얼굴 사진이 나타난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교육과 비대면 문화의 확산 등의 영향으로 어린이 교육용 애플리케이션 이용이 증가했다. 특히 최근 AR AI 기술을 활용해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 이용자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구현화 쿠키뉴스 기자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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