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신상을 공개한 연쇄살인범 최신종(31·사진)과 최근 1년간 통화한 사람 중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이 수십명에 이르러 그의 여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은 전북 전주, 부산 실종 여성 살해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최신종이 추가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전북지방경찰청은 21일 “피의자와 지난 1년간 통화한 1148명 중 1104명을 확인했지만 44명과는 아직 연락이 닿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44명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해 범죄 연관성 유무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최신종이 채팅앱을 통해 상당수 여성과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으로 보고 이를 주시하고 있다. 또 최근 실종신고가 접수된 여성들의 안전 여부를 전수조사하는 한편, 관련 진술과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

다만 경찰은 “피의자와 연락을 주고받은 이들이 모두 여성이 아니며 가족과 친척, 지인, 배달대행업체 고객 등도 포함돼 있다”며 “일부 언론에 보도된 ‘1000여명의 여성과 랜덤 채팅을 했다’는 내용도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최신종은 지난달 14일과 18일 각각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 2명을 잇따라 숨지게 한 뒤 시신을 버린 혐의로 구속돼 있다.

경찰은 불과 나흘 만에 살인을 연달아 저지르는 등 범행 과정이 치밀하고 잔인하다며 지난 20일 최신종의 신상공개를 결정했다.

그러나 최신종은 이미 구속된 상태이기 때문에 ‘포토라인’(사진 촬영지역)에 서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에 검찰 송치단계에서 얼굴을 노출한 다른 피의자들과 달리 법정에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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