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 ‘동방번개’ 신천지처럼 방심 틈타 확산 우려”

이단상담소협회 대책 세미나

진용식 목사가 지난 22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양누리홀에서 열린 ‘신천지, 동방번개교 대책 및 상담 세미나’에서 코로나19 사태로 드러난 신천지 종교의 사기성을 설명하고 있다.

“이단·사이비종교 대처는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들은 경계심이 느슨할 때 급속히 퍼져나갑니다. 한국교회에도 ‘동방번개(전능신교)’에 미혹된 이들이 많습니다. 20여년 전 신천지도 설마 하는 마음에 안일하게 대처했다가 정체를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늦었던 것처럼 동방번개도 지금부터 경계해야 합니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대표회장 진용식 목사는 지난 22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양누리홀에서 열린 ‘신천지·동방번개교 대책 및 상담 세미나’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함께 드러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교주 이만희)의 사기성과 중국발 사이비종교 전능하신하나님교회(동방번개·교주 양향빈)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는 자리였다.

세미나엔 청년부터 장년까지 약 300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참석자들은 강의 중간 신천지와 동방번개 교리의 허점이 드러날 때마다 허탈한 탄식과 함께 쓴웃음을 지었다.

진 목사는 개회사에서 “최근 동방번개가 중국 내 포교제한 조치를 피해 전 세계로 퍼져가고 있다”며 “대다수가 한국으로 들어온다. 지금 대처하지 않으면 신천지보다 더 큰 해를 입을 것이 우려돼 강의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진 목사는 먼저 ‘코로나19를 통해 본 신천지 상담’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신천지 집단의 종교사기성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신천지는 성경 요한계시록 속 예언이 성취된 ‘천년 왕국의 실상’이 자신들이라 가르친다. 마귀도 질병도 사망도 없는 곳이 신천지라 주장한다. 진 목사는 “신천지 교리대로라면 전국에 코로나19가 퍼져도 신천지 신도는 감염되지 않아야 한다”면서 “하지만 많은 신도가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사망자도 나왔다. 그들의 교리가 틀렸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대구시가 지난 3월 12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신천지 신도 9997명 가운데 420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진 목사는 이만희 교주가 신도들에게 보낸 특별편지에 드러난 신천지 교리의 허점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한마디로 모순이며, 자가당착”이라고 평가했다. 또 신천지가 사회의 높아진 경계심에 맞서 한층 더 고도화된 전략을 갖고 재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 목사는 ‘동방번개의 정체와 대책’ 강연에서 신천지 확산 초기 한국교회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점을 거울삼아 예방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방번개가 ‘친밀감 형성 후 교리 전파’ ‘정통교회 침투 후 미혹’ 등 신천지가 급성장할 수 있었던 포교수법과 상당히 유사한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회 밖 성경공부를 삼가고 이단에 대한 경계심을 항상 가질 것을 주문했다.

진 목사는 “가정이나 심리 문제가 있는 이들만 이단에 미혹되는 건 아니다”면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에 확신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사진=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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