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을 세계적 관광지로 만들기 위한 관광 명소화사업이 첫발을 내딛었다.

새만금개발청은 ㈜엔에스파트너스 컨소시엄(연합체)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사업시행 주관사인 ㈜엔에스스튜디오와 에스티엑스건설㈜, ㈜군장종합건설, 우상건설㈜, (사)한국브이알에이알콘텐츠진흥협회 등 5개사와 새만금개발청·전라북도·부안군·한국농어촌공사가 참여했다.

새만금 관광 명소화사업은 전북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 599번지 일대 새만금 명소화 사업부지(면적 8만1631㎡)에 민간자본을 투입해 여행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휴양을 제공하는 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엔에스파트너스 컨소시엄은 이 부지에 1단계로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일정에 맞춰 가상현실(VR)테마파크와 고급형 리조트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어 2025년까지 테라스형 가족 리조트와 전시 컨벤션센터 등을 지을 계획이다.

테마파크와 리조트는 사업의 조기 안정화와 운영 차별화를 위해 분야별로 관련 경영능력을 갖춘 전문회사가 담당한다. VR테마파크는 한국브이알에이알콘텐츠진흥협회에서 사업 콘텐츠와 시설을 개발·운영할 예정이다. 리조트는 세계적인 체인망을 보유한 인터컨티넨탈호텔그룹과 계약하여 운영한다.

새만금개발청은 명소화부지 관광개발사업으로 884명의 고용효과와 1614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20년간 운영시 1만 3577명의 고용효과와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1조1119억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엔에스스튜디오 윤상규 대표는 “국제적인 관광지이자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 새만금 조성에 VR테마파크가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새만금 지역 관광에 큰 획을 긋는 사업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은 “VR테마파크와 리조트 개발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자체·유관기관과 협력하여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세계적인 관광지로 조성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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