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사옥 전경. 강원랜드 제공

강원랜드 카지노가 28일 문을 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월 23일 문을 닫은 지 93일 만이다.

강원랜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장했던 카지노 일반영업장을 오는 28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카지노 일반영업장은 28일 낮 12시부터 개장한다. 하루 입장객은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위해 평상시 하루 평균 입장 고객 7000여명의 17%에 해당하는 1200명으로 제한한다. 시범 영업 하루 전인 27일엔 입장을 희망하는 고객들의 사전 예약을 받은 후 ARS 추첨을 통해 1200명을 선정한다.

강원랜드는 블랙잭이나 바카라 등의 대면 게임과 슬롯머신과 전자테이블 등 비대면 게임 모두 한 자리를 비워 1m 이상의 거리를 두고 운영한다.

카지노 영업장에 입장하는 모든 고객과 직원들은 발열 검사, 문진표 작성, 마스크 착용, 해외 여행력 및 코로나19 유행지역 방문 여부 확인서 작성 등 정부 방역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공조 설비 살균시스템 설치, 고객과 직원 사이의 비말 가림막 설치, 사회적 거리 두기 바닥 스티커 부착, 직원 생활방역 실천 교육 등의 강도 높은 방역대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강원랜드는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단계적으로 카지노 일반영업장의 제한 영업 규모와 시기, 재개장 시점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카지노와 리조트, 골프장이 3개월째 문을 닫으면서 정선군 사북읍과 고한읍의 식당과 숙박업소 절반이 문을 닫는 등 지역경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며 “가능한 모든 방역 조치를 동원해 운영을 재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랜드 카지노의 휴장은 2000년 10월 개장 이후 두 번째다. 2012년 4월 카지노 몰래카메라 사건 발생으로 점검 차원에서 하루 휴장했다.

휴장이 길어지면서 손실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지난해 연 매출을 기준으로 강원랜드 카지노의 1일 평균 매출은 36억7700만원이다. 휴장 기간이 93일인 것을 고려하면 매출은 3419억6100만원 감소한 것으로 예상된다.

정선=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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