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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2차 등교일 확진자 급증, 대응 매뉴얼 철저히 준비해야

고등학교 2학년 등 전국 237만여명이 2차로 추가 등교한 27일 불안은 증폭됐다. 10명대로 떨어졌던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공교롭게도 40명으로 늘어났다. 49일 만에 최대 규모다.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고, 대구에서는 고3 학생이 확진됐다. 서울 이태원 클럽발 7차 감염 사례에서 보듯 지역사회 전파도 끈질기고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2차 등교 첫날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561곳이 등교 수업을 못했다. 전체의 2.7%이다.

여기에 ‘어린이 괴질’로 불리는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 사례가 국내에도 신고됐다. 환자 두 명 모두 코로나 양성 반응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실체 모를 질병의 의심 사례가 나온 것 자체가 심상치 않은 일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 처음으로 학교에 가는 초등학교 1학년과 교사의 손길이 절실한 유치원생 학부모들은 특히나 마음을 졸였다. 다음 주 고1·중2·초 3~4 등에 이어 6월 8일까지 전국 모든 학생이 등교 수업을 할 예정이다. 앞으로 몇 차례 고비가 남았을지 가늠할 수 없다. 그야말로 ‘산 넘어 산’이다.

학생과 교사의 대면 수업은 폐쇄성·밀접성 면에서 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교육부는 대규모 집단생활을 하는 학교에서 언제든 의심 환자가 나올 수 있다는 가정 아래 확산 예방과 대응 매뉴얼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방역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일선 학교 상황을 주시하면서 사태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 무엇보다 감염자를 빨리 찾아내 사회와 학교의 연결고리를 조기에 차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집단감염 우려에 노출된 학생과 학교 종사자는 등교를 중지하고, 의료인 간병인 등도 근무를 중단하고 진단 검사를 받는 등 개개인의 적극적인 판단과 실천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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