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오른쪽 세 번째)이 코로나19 관련 일일 브리핑을 하면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범시민 모금 운동에 참여한 시 전체 공무원과 시민 등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시가 새로운 방식의 긴급재난지원금 기부운동을 벌이고 있다. 정부로부터 받은 지원금을 ‘울산 큰 두레’에 넣어 소외된 이웃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울산시는 지역내 기부 품앗이 ‘울산 큰 두레’ 캠페인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민관 주도 사회적 합의체인 울산 큰 두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자, 송철호 시장을 비롯한 기관 및 민간단체장들에 의해 지난달 9일 출범했다. 울산시와 시의회, 교육청, 경찰청을 비롯해 대학, 금융기관, 경제노동단체, 문화종교단체, 시민단체 등이 망라됐다.

공동의장단은 울산대학교 오연천 총장, 울산상공회의소 전영도 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울산지역회의 박도문 부의장,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시준 회장, 울산적십자사 김철 회장 등이다.

울산 큰 두레회 공동의장단은 지난 13일부터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들의 긴급재난지원금 희망 릴레이 기부 동참을 권유하며 캠페인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울산시와 5개 자치단체, 상공회의소 등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캠페인은 지원금을 주민자치센터에서 선불카드로 받아 곧바로 주민자치센터에 다시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런 기부로 모인 재난지원금은 울산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와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에 전달되며, 지역 위기가정이나 소외 계층의 생계 지원·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보다 도움이 절실한 곳에 투명하게 사용될 예정이다.

울산 큰 두레는 앞으로 코로나 사태로 인한 직·간접 피해 실태를 확인해 이를 치유하기 위한 행·재정 지원방안을 지자체에 제안하고, 시민사회의 자율적 기금조성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취약계층 지원 및 소비 활성화를 위한 울산 큰 두레 희망 기부 릴레이 캠페인에 기업체와 시민들의 많은 참여가 요구된다”고 호소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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