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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미디어 목회 키워드는 ‘참여’ ‘공유’ ‘공감’

한주교회 ‘미디어 활용’ 세미나… 작은 교회 위해 영상 제작 교육

김태훈 한주교회 목사가 지난 26일 서울 중랑구 교회에서 미디어 목회에 관해 강연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서울 한주교회(김태훈 목사)는 지난 26일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미디어 목회 방향을 제시하는 ‘미래자립교회를 위한 미디어 목회 활용 세미나’를 열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소규모로 진행한 이날 세미나에는 20여명이 참석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미래자립개발원 교육팀장인 김태훈 목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 예배와 소그룹 등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교육해왔다.

김 목사는 오전 강연에서 코로나19로 교회들이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디어 활용에 익숙한 교회는 선교의 장을 넓힐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교회는 예배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며 “변화한 환경에 맞춰 이 시대의 소통 언어로 복음을 전할 때, 교회 문화가 다시 부흥하고 복음이 온전하게 전달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소셜미디어 시대의 언어로 김 목사는 ‘참여’ ‘공유’ ‘공감’을 제시했다. 교회가 하는 사역도 소개했다. 성도가 설교 준비 과정에 참여하는 ‘설교 협업’,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문화·교육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설교 협업은 김 목사가 설교 주제와 관련된 질문을 메신저에 올리면 성도들이 경험과 의견을 공유하고, 이를 설교에 반영하는 식이다. 그는 “한주교회는 성도 80% 이상이 사역에 참여하는 참여형 교회”라며 “교회는 이제 ‘복음을 어떻게 전할 것인가’가 아닌 ‘복음에 어떻게 참여시킬 것인가’를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후에는 김 목사가 프레지, 키노트 등의 프로그램을 활용한 설교 영상 제작을 시연했다. 참석자들은 노트북으로 제작 과정을 따라 하며 막히는 부분에 대해 질문했다.

영상 제작을 총괄하는 임재치(38) 집사는 “각 교회 맞춤형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미자립교회의 경우 부족한 인력을 성도들의 참여로 메운다면 소속감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박희성 인천 예수로교회 목사는 “프로그램 활용법 등을 배울 수 있어 현장감 있는 세미나였다”며 “급작스러운 변화에 혼란스러운 부분이 많았는데, 더 열심히 성도들과 미디어로 소통하며 사역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겼다”고 밝혔다.

양한주 기자 1wee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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