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사설] 집단 감염 계속… 3차 등교 앞두고 경각심 가져야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닷새 만에 20명대로 줄었지만 경각심을 늦출 수는 없다. 쿠팡 물류센터발 감염 증가폭이 줄어들고 있지만 전파경로가 불분명한 산발 감염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서울 여의도 학원, 경기 안양·군포 ‘제주도 단체여행객’확진 사례 등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불안감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오는 3일 고등학교 1학년, 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3~4학년 총 178만명을 대상으로 한 3차 등교가 예정돼 있다.

쿠팡 부천물류센터발 연쇄 감염은 코로나가 다소 진정돼 가던 국면에서 예상치 못하게 터졌다. 전체 인구의 절반이 밀집해 있는 수도권 특성상, 언제 어디서든 다시 집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정부가 사실상의 사회적 거리두기인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를 시행했지만 실효성은 크게 없어 보인다. 주말에 쇼핑몰 PC방 카페 식당 등에는 많은 사람이 몰렸다. 전문가들은 가을에 올 것으로 예측되는 코로나 2차 유행이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다시 한번 개인과 집단의 현명한 판단과 성숙한 시민의식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세계 최대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가 31일 ‘예배 회복의 날’ 캠페인 참여를 취소하고 평소처럼 주일예배를 진행한 것은 모범 사례로 평가받을 만하다. 당초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은 이날을 현장 예배 복귀를 위한 예배 회복의 날로 정했다. 그러나 순복음교회는 신도 수송 버스 100여대 운행을 취소하고 신도들을 위해 준비한 부식도 지역사회 푸드뱅크에 기부했다. 이런 실천들이 모여서 안전한 사회를 만든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호소처럼, 단 한 사람의 방심이 사회의 안전을 위협하고 학생들의 등교를 막을 수도 있다. 특히 집단 감염이 끊이지 않는 수도권은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켜야 한다. 식당 카페 쇼핑몰 등 밀집도가 높은 시설의 방문을 잠시 미루고, 우리 모두 각자의 공간에서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는지 점검해야 할 때다.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