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영국 뉴캐슬 시민회관에 보라색 조명이 켜져 있다.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미국의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대한 연대의 표시다. 로이터연합뉴스

인종차별 항의 시위에 미국의 문화예술인들이 지지와 연대를 표시했다. 아티스트들은 SNS를 통해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전하고, 음반사와 스트리밍업체 등은 일시적으로 업무를 중단하기도 했다.

2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문화예술 관련 기업들과 아티스트들이 올린 ‘검은 네모’들이 가득했다. 이는 ‘블랙아웃 튜스테이’(blackouttuesday·화요일 정전) 캠페인으로, 플로이드의 사망을 애도하고 인종차별을 규탄하는 시위에 연대와 지지 의사를 표명하는 이벤트다. 문화예술계뿐만 아니라 SNS 활동을 하는 일반 시민들도 캠페인에 참여했다.

팝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테일러 스위프트, 리한나, 리키 마틴, 케이티 페리, 그룹 콜드 플레이, 라디오 헤드, 작곡가이자 프로듀서인 퀸시 존스 등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SNS 계정에 ‘블랙아웃 튜스데이’나 ‘더 쇼 머스트 비 포즈드’(theshowmustbepaused·쇼는 멈춰져야 한다) 등의 해시태그를 달아 검은색 게시물을 올렸다. 미술관과 라디오채널 등도 각자의 방식으로 연대를 나타냈다. 인스타그램 계정에 검은색 사진을 게시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카운티 미술관(LACMA)은 “‘인종주의는 공공보건 이슈다’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면서 “우리는 사회 변화를 이끄는 데 작은 기여를 할 뿐이지만 이 같은 활동을 이어가려는 우리의 약속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영국 테이트 미술관은 눈물을 흘리는 흑인 여성을 그린 화가 크리스 오필리의 작품 ‘노 우먼, 노 크라이(No woman, No cry)’를 게시하며 “누구도 피부색 때문에 공포 속에 살아선 안 된다”는 글을 남겼다.

스트리밍업체 스포티파이는 사이트의 글씨들을 검은색으로 바꾸고 “직원들이 인종차별, 부정, 불평등에 맞서 싸우는 기관들에 낸 기부금만큼의 액수를 회사도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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