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가나안 교인이란

교회 안 나가며 교인이라고 자처하는 사람


Q : 가나안 교인이란 어떤 교인인가요.

A : 본래 가나안은 지명이었습니다. 그곳에 살던 사람들을 가나안 사람이라고 불렀습니다. 일찍이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야곱, 그 후손에게 가나안을 주시겠다고 언약하셨습니다. 기독교인에게 가나안은 장차 들어갈 영원한 나라의 그림자입니다. 가나안은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 용어입니다.

그러나 가나안 교인은 교회에 안 나가는 교인을 지칭합니다. ‘안나가’의 역순이 가나안입니다. 교회 안 나가면서 스스로를 교인이라고 자처하는 사람을 부르는 신조어입니다. 본래 ‘가나안’과는 전혀 상관없는 용어입니다.

가나안 교인도 신자인가를 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신앙과 구원의 문제는 개인의 확신과 고백으로 성립되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교회를 안 나가는 이유는 ‘교회가 교회답지 못하고, 교회가 하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고, 실망하고 상처를 받았다’는 등 다양합니다. 교회의 자성이 필요합니다. 가나안 교인을 양산, 배출하는 곳은 교회입니다. 교회의 자성과 자정이 미흡하면 가나안 교인은 앞으로도 증가할 것입니다

신학의 도전과 문화의 충격, 반기독교적 환경의 도전에 백기를 드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 제2, 제3의 마르틴 루터가 돼 한국교회를 살리고 바로 세워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온갖 역사적 시련에도 약속의 땅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그들은 지상천국 가나안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완전한 교회는 미래완료형이지 현재완료형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바울의 교회론에 따르면 내가 교회입니다. 내가 바른 교회가 되면 교회다움이 성립됩니다. 교인이라면 영원한 가나안을 사모하고 기필코 그 땅에 들어가기 위해 지금 여기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안나가’가 가나안이 되도록 낡은 집을 고칩시다.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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