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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입은 쇼핑몰·카페… 눈호강은 덤

롯데百 에비뉴엘점 사진전… 코엑스몰 별마당엔 미술 작품

롯데백화점의 사진 아트 페스티벌 ‘Ordinary Summer Days’, 커피빈 내방역7번출구유중아트점에서 전시 중인 ‘노신경’ 작가전,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에 설치된 작품 ‘빛의 도시’, 롯데백화점 강남점 내 더 콘란샵에서 진행 중인 미니아트 갤러리(위부터). 각사 제공

쇼핑을 하거나 커피를 마시면서 예술작품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1석2조의 공간들이 있다. 갤러리가 아닌 쇼핑몰과 카페에서도 전시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있어 눈길을 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4월 잠실점 에비뉴엘 5층에 사진예술 복합문화공간 ‘291 포토그랩스’를 입점하고 매달 새로운 작가를 선정해 사진전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본점, 잠실점 등 4개 점포에서 사진 아트 페스티벌 ‘Ordinary Summer Days(보통의 여름)’가 진행 중이다. 이번 사진전은 코로나19 여파로 심신이 지쳐있는 고객들이 일상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사진 작품을 전시한다. 뿐만 아니라 오는 21일까지 ‘여름’을 주제로 고객 사진 공모전 접수도 받는다. 수상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7월 14일부터 8월 17일까지 전국 롯데백화점에 전시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소비자가 사진 콘텐츠를 구매만 하는 게 아니라 생산도 하고, 코로나로 지친 심신도 위로받을 수 있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프라퍼티가 운영하는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 중심부에는 이은숙, 성병권 작가의 작품 ‘빛의 도시’가 지난달 31일 설치됐다. 이 작품은 별마당 도서관이 역량 있는 아티스트들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한 ‘제2회 열린 아트 공모전’의 대상작이다. 별마당 도서관에 쌓인 지식과 지혜를 도시의 빌딩들로 형상화했다. 9m 높이의 거대한 작품 가운데에는 통로가 있어 방문객이 작품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또 작품 하단엔 벤치도 있어 방문객이 작품과 적극 교감할 수 있도록 했다.

쇼핑공간뿐 아니라 카페에서도 예술작품 감상이 가능하다. 커피빈 내방역7번출구유중아트점은 2019년부터 유중아트센터와 협업해 2~3개월 주기로 매장 벽면에 다른 예술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커피를 마시며 신진작가들의 현대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는 ‘바느질 드로잉’ 기법으로 갖가지 색채와 무늬를 만들어내는 ‘노신경’ 작가전이 진행되고 있다. 커피빈코리아 관계자는 “카페 공간에 머무르는 게 하나의 문화가 된 만큼 고객이 먹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예술 산업과 접목했다”고 설명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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