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기도하는 여자라

사무엘상 1장 26~28절


많은 사람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 역시 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은 세상에서 예배의 부자유함을 경험했고, 지금도 혼란에 빠져있습니다. 혼란의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 다음세대 자녀들을 위해 부모가 할 수 있는 위대한 일은 무엇일까요. 개인적으로 저는 자녀를 위한 눈물의 기도가 가장 위대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정과 자녀를 위해 눈물로 기도하는 어머니가 있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한나는 사무엘을 낳은 후 대제사장 엘리에게 자신을 여호와께 기도하던 여자라 소개합니다. 그녀는 가정의 여러 문제로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기에 성전에 올라가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사무엘상 1장 10절(새번역)을 보면 한나는 괴로운 마음으로 주님께 나아가 흐느껴 울면서 기도했습니다. 그녀는 하나님이 태의 문을 닫으셔서 자식을 낳지 못해 브닌나의 괴롭힘과 업신여김을 받았고 마음의 상처를 입었지만, 자녀를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절규하며 응답받을 때까지 눈물로 부르짖으며 기도했습니다.

그 결과 사무엘이라는 위대한 선지자를 낳았습니다. 사무엘은 하나님의 뜻대로 인도하는 영적 지도자로 쓰임 받았습니다. 영적으로 무너진 이스라엘을 회복시켰고 이스라엘의 왕들을 세웠습니다. 기도하는 여자, 어머니의 기도는 이렇게 위대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정답이 없는 혼란의 시대에 자녀를 위해 어떤 자세로 기도해야 할지 성찰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기도 시간을 건성으로 때우고 조금 힘들면 중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은 한나처럼 마음을 쏟아 이 시대와 다음세대의 앞날을 생각하며 눈물로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저는 작은 지역에서 소박하게 목회하고 있지만, 매일 새벽 기도하는 삶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도하는 어머니의 신앙적 영향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지난 2월 초 천국에 입성하신 어머니는 기도하는 여인이었습니다. 평생을 교회에 충성하며 새벽기도와 저녁기도를 열심히 하셨습니다. 3대째 신앙의 가정에서 자란 어머니는 믿지 않는 집에 시집오셔서 핍박과 수모를 당하셨습니다. 주일이면 시어머니가 교회를 못 가게 하려고 일을 시켰습니다. 새댁이라 시어머니 말씀을 따라야 했지만 저를 낳기 2주 전부터는 지엄한 시어머니 명령에도 하던 일을 두고 악착같이 교회로 달려가 주일예배를 드렸습니다. 한평생 기도로 가정을 세우고 자녀를 양육하셨습니다.

제가 신학대학에 입학했을 땐 부친의 핍박으로 방에 들어가지 못하고 시골집 차가운 부엌에서 기도하셨고, 제가 목회를 시작한 후에는 반평생을 교회에서 밤새우며 기도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운명 직전에도 두 손을 가슴에 꼭 모으고 기도하셨습니다. 아마도 목회하는 아들을 위해 천국 가시기 전까지도 기도해주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어머니 기도 소리가 귀에 쟁쟁하게 들리는 것 같습니다. “세계에서 제일가는 주의 종이 되게 해 주소서”.

저는 어머니 기도로 건강한 교회를 세우고 영혼 구원에 집중하는 목회를 할 수 있게 됐다 믿고 있습니다. 기도하는 여인, 어머니의 기도는 이렇게 위대한 사역이 됩니다. 코로나19로 자녀 양육 문제가 심각합니다. 특별한 대안이나 방법이 있겠지만 그리스도인은 기본에 충실해야 합니다. 말씀과 기도입니다. 눈물로 기도하는 삶을 통해 본을 보이고 하나님 나라가 우리 자녀와 가정과 주님의 공동체에 나타나기를 기대해야 합니다. 가정의 신앙 회복과 자녀들이 아름답고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해 성장하도록 눈물로 통곡하며 기도합시다.

송희진 목사(증평 찬송교회)

◇찬송교회는 신명기 28장 1~13절의 말씀에 따라 선교에 집중하는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비신자 영혼 구원과 신약교회 회복을 위해 섬기는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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