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코로나 시대와 사데 교회

요한계시록 3장 1~6절


우리는 이제 코로나 이전과 이후가 전혀 다른 혁명적인 시대에 들어섰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우리의 신앙을 위한 모델을 소개합니다. 바로 요한계시록의 사데 교회입니다. 사데 교회는 흔히 주님께 책망만 받은 교회로 분류합니다. 그런데 주님은 “그러나 사데에 그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자 몇 명이 네게 있어 흰옷을 입고 나와 함께 다니리니 그들은 합당한 자인 연고라”고 하십니다. 이것은 책망인가요, 칭찬인가요.

대부분 신자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였고(1절) “하나님 앞에 행위의 온전한 것을 찾지 못하였고”(2절) 지금까지 하나님의 은혜와 말씀을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3절) 그 흔적조차 남지 않았습니다. 다른 한 편에는 소수의 몇 사람, 주님께 합당한 성도들이 있습니다. 대다수 신도나 소수의 이들이나 같은 시대와 환경 조건 그리고 같은 교회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결과는 전혀 다릅니다. 왜일까요.

무엇을 어떻게 선택했는지가 달랐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사람과 달리 이 소수의 성도는 자기의 흰옷을 더럽히지 않고 주님께 합당한 사람으로 남아있었습니다. 바로 이 몇 사람, 소수의 사람을 주님이 주목하셨습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흰옷’입니다. 이들은 먹물 한 방울을 조심했습니다. 자기들 흰옷에 오물이 묻을까 주의했습니다. 주님은 이들을 ‘나에게 합당한 자’라고 평가하십니다. 주님이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란 뜻입니다.

코로나 시대는 불확실성의 시대, 선택의 시대, 자기 결정의 시대입니다. 교회에 묻어가던 시대는 이제 끝났습니다. 각자 선택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그 먹물 한 방울 거부하고 막을 것인가, 아니면 그냥 둘 것인가. 선택과 결정은 각자의 몫입니다.

주님이 회복의 방법을 주셨습니다. 생각하고 지키고 회개하라.(3절) 코로나 때문에 모두 ‘집콕’입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고, 어떤 말씀을 들었는지 생각하기에 좋은 기회입니다. 그동안 살기 바빠 놓친 부분이 있었다면 다시 지키면 됩니다. 이를 통해 회개할 수 있습니다. 회개가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회개는 하나님께로 돌아서 하나님 쪽으로 삶의 방향을 다시 정하고, 하나님에게로 다시 마음을 기울이는 일입니다. 회개는 회복의 시작입니다. 몇 해 전 세상을 떠난 영성 신학자 유진 피터슨 목사님은 이런 말씀을 남겼습니다.

“크리스천들은 이제 하나님에 관해 얘기하는 것을 그만두고, 하나님과 개인적으로 만나 친밀하게 교제하며 사귀어야 한다.”

이제 우리는 이 포스트 코로나라는, 전혀 예기치 못한 새로운 시대를 주시해야 합니다. 도매금으로 묻어가던 시대는 끝났습니다. 이제는 각자 선별되는 시대입니다. 달라진 이 시대를 우리는 신앙의 눈으로 봐야 합니다. 지금은 전시와 같은 시대입니다. 그렇다고 우울해하고 겁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사데 교회에도 비록 적은 사람들이지만 칭찬받은 자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모두 ‘그까짓 먹물 한 방울’이라고 생각하며 살 때, 아니라고 외친 사람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받고 들은 말씀과 하나님 은혜로, 자기들의 흰옷에 먹물 한 방울 튀는 것을 조심하고, 주의하고 살피고 또 살피면서 자기를 지켜냈습니다. 코로나 시대, 사데 교회의 이 소수는 오늘 우리에게 긍정적인 거울이 됩니다.

장원철 목사(위례 삼이삼교회)

◇삼이삼교회(Psalm 23 church)는 구약성경 시편 23편 말씀을 어떻게 우리 신앙의 현실에 녹여낼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소망하는 교회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향해 움직이는 사람들의 예배를 핵심가치로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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