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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코로나 전국 확산세 비상… 재유행 대비에 만전을

코로나19 집단발병 사태가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번져 다시 전국 확산세에 접어들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자칫 방심하다간 대규모 집단감염 사태가 재유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48명 늘었다고 밝혔다. 해외유입 감염 사례(31명)가 급증했던 전날 67명에서 50명 아래로 다시 내려오긴 했지만, 국내 확진자만 보면 전날보다 오히려 많아졌다. 특히 수도권과 대전지역의 집단감염이 ‘n차 전파’의 고리를 타고 주변으로 계속 번지는 상황이어서 신규 확진자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최근 생활방역에 대한 피로도가 쌓이고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생활방역 수칙을 어기는 사례는 늘고 있다. 마스크 착용을 요구한 버스 기사에게 폭력을 행사한 50대 승객이 20일 구속됐다.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 버스 기사 폭행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는 가운데 구속된 첫 사례다. 이 승객은 지난 18일 오후 2시30분쯤 서울 광진구에서 마스크 없이 마을버스에 탔다가 버스 기사가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자 주먹을 휘두르고 이를 말리는 다른 승객까지 폭행한 혐의다. 같은 날 서울 지하철 4호선 충무로역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30대 남성 2명이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시민의 말을 듣지 않고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지난달 28일에는 충북 청주에서 술에 취해 마스크를 쓰지 않고 버스에 탔다가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버스 기사를 폭행한 60대가 불구속 입건됐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26일부터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운전자가 승차를 제한하거나 거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금은 어디에서 누구로부터 코로나 감염이 이뤄지는지 모르는 상황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국민 개개인이 상대방을 배려하고 자신을 보호한다는 자세로 더 철저히 방역수칙을 지키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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