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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반응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빨리 반응이 일어나느냐는 것입니다. 순식간에 일어나는 반응도 있지만, 어떤 반응은 수백 년도 걸립니다. 금속마다 열전도율이 달라 쇠젓가락보다 은젓가락이 열을 훨씬 더 빨리 전달하듯이 같은 화학반응이라도 어떤 물질이 반응하냐에 따라 반응속도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반응조건에 따라서도 속도가 달라집니다.

신앙에서도 믿음 못지않게 중요한 건 믿음의 반응속도입니다. 하나님 은혜를 누리는 것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에 비례합니다. 하지만 그 은혜를 얼마나 빨리 누리느냐는 믿음의 반응속도에 달렸습니다. 은혜를 즉각적으로 누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말년이 다 돼서야 겨우 누릴 수도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독자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는 하나님 명령을 들은 바로 다음 날 아침 일찍 모리아산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이 때문에 하나님 은혜를 3일 만에 누렸습니다. 기한 없던 명령에 반응속도가 오래 걸렸다면, 은혜를 누리는 데도 몇 년이 걸렸을지 모릅니다. 조금이라도 더 빨리 믿음에, 말씀에 반응한다면 그만큼 더 빠르고 많은 은혜를 누릴 것입니다.

손석일 목사(서울 상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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