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이제는 지방시대] 통합창원시 10돌… ‘창원다움의 가치’로 새 희망을 만든다

연대·협력으로 변화·혁신 주도… 주력산업 경쟁력 확보에 앞장

하늘에서 바라본 통합 10돌을 맞은 경남 창원시의 전경. 바다와 육지를 낀 지리적 특성에 따라 중공업 도시로 성장했던 창원시는 ‘창원다움의 가치’를 내걸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첨단 미래도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창원시 제공

경남의 쟁쟁한 이웃도시였던 창원, 마산, 진해가 ‘창원’이란 이름으로 통합된지 벌써 10돌을 맞았다. 이제 창원은 ‘창원다움의 가치’를 통합의 새로운 기치로 내세워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고 있다. 열심히 살아가는 ‘보통사람’에게서 희망을 끄집어내고, 사람의 가치를 존중하는 도시, 연대와 협력으로 변화 혁신을 주도하는 도시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민선7기가 출범한 2018년 창원의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주력산업의 불황으로 도시성장 시계는 속도가 느려졌고, 4차 산업혁명이라는 변화의 물결 속에서 미래 성장을 위한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하는 ‘무겁고 힘겨운’ 과제를 안고 있었다. 시는 지역경제 반등을 위해 주력산업 경쟁력 확보에 앞장섰다. 창원국가산단의 스마트화, 강소연구개발특구와 스마트 무인선박 규제자유특구 지정 등이 그 결과물이다.

미래 경쟁력 제고로 다시 부흥!

시는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유치로 지역에 자본을 끌어모았다. 지난 2년간 기업 투자유치 실적은 2조75억원에 달한다. 해외시장에 대한 수출계약도 역대 최고다. 2년 전 4500만달러에 이어 지난해는 1억530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달성했다.

창원의 백년대계를 위한 새로운 미래 경쟁력도 창출했다. 수소와 방위·항공, 로봇·신재생에너지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산업의 생태계를 확장했다. 창원시민의 오랜 염원인 재료연구소 ‘한국재료연구원’ 승격도 20년 만에 달성했다. 세계 3대 첨단소재산업 도시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2027년까지 1300여명의 석·박사급 연구 인력이 유입되고 최소 11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이 먼저’인 시대 흐름에 발맞춰 ‘2030 스마트 기후환경도시’로서의 위상도 공고히 했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최근 2년간 대기질 농도를 24% 개선해 전국 평균(23㎛/㎥)보다 4㎛/㎥ 낮은 19㎛/㎥를 달성했다.

바다와 도심하천의 수질 관리도 강화했다. 해(海)맑은 마산만 부활 프로젝트로 추억 속 푸르른 마산만을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했다.

창원시는 동북아 신해양 거점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실현해나가고 있다. 동북아 해양메카, 신해양산업 창조도시, 1000만 해양 관광도시를 3대 전략으로 16개 주요정책을 담은 ‘Again 동북아 게이트웨이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100만 해양기초시 자주권 확보, 스마트 물류단지 조성, 세계 최장 워터프론트, 해양 체험관광 인프라 확충 등 국도비와 민자를 포함 2조5000억원 사업비가 투입된다. 생산유발효과는 5조6000억원, 고용유발효과는 3만4000명으로 추산된다.

창원시청 모습. 창원시 제공

시민 삶의 품격… 도시인프라 구축

민선7기 공약사항 실천과제 1호인 시민안전보험 가입 추진으로 폭발 화재 산사태 등 재난사고를 입은 모든 창원시민은 최고 100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게 됐다. 어린이 교통안전 특별구역을 조성, 스쿨존 내 교통사고 제로화 추진으로 어린이에 대한 교통안전을 강화했다.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특별교통수단과 저상버스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시민 중심의 교통정책 패러다임 도입을 위해 창원~김해 간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 시내버스 540대에 공기 정화 필터 장착 등을 통해 친환경 스마트 녹색교통을 추진하고 있다. 대중교통인프라 확충을 위해 BRT(간선급행버스체계) 구축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창원지역 교통운영체계가 크게 바뀔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BRT사업(1단계 2020년~2023년, 2단계 2023년~2025년)은 사업비 584억원을 투입해 마산합포구 육호광장부터 성산구 가음정사거리까지 18㎞ 구간에 BRT를 구축해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를 정착해 나갈 것이다.

시는 산업도시 이미지에서 탈피해 사계절 체류형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특색 있는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는 노력도 기울여 왔다. 또 시는 관광 체험시설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지난해 10월 개장한 ㈜창원짚트랙은 개장 7개월여 만에 이용객 2만명을 돌파하는 등 지역 대표 해양관광 체험시설로 자리 잡았다.

모두가 누리는 포용복지 정책

시는 민선7기 2년 동안 시민 삶에 힘이 되기 위해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누리는 포용복지 정책을 펼쳤다. 전국 최초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전국 최초 영세입주민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료 지원, 전국 최초 보육 교직원 안식휴가제 실시, 도내 최초 중·고교 신입생 교복비 지원, 도내 최초 맞벌이 가정 자녀 병원 돌봄 서비스 지원 등을 시행하고 있다. 시는 여성, 아동, 노인이 살기 좋은 3대 친화도시 조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 허성무 창원시장
“신산업 육성으로 지속 가능한 창원 만드는 도전 계속”



“신산업 육성으로 진짜 ‘지속 가능’한 창원을 만들겠습니다. 이 도전은 멈추지 않을겁니다.”

허성무(사진) 창원시장은 30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통합창원시 10돌을 맞이해 매우 뜻깊고 기쁘다”며 이같이 말했다.

통합10주년을 지나면서 창원시민들은 도시경쟁력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허 시장은 “도시경쟁력을 바탕으로 모두가 상생하고 공존하는 화학적 융합이 필요하다”며 “시민들의 더 나은 삶을 보장해 줄 수 있는 비전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통합 10년, 올해는 현 세대와 다음 세대를 위해 제대로 된 통합 시너지를 끌어 내야하는 마지막 기회로 생각하고, 사람 중심 새로운 창원이 앞으로 보다 많은 혁신과 성공의 문을 여는 위대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정부는 통합 인센티브 지원을 약속했고, 창원시와 시민은 재정지원 및 도시발전에 큰 기대를 두고 빠르게 통합을 추진했으나, 오히려 재정 지원은 대폭 축소됐다”면서 “3개 지역간 갈등이 사안마다 표출되는 등 통합 과정의 문제점들이 나타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특례시 추진에 대해서도 “정부와 정치권의 미온적인 태도로 목적 달성을 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특례시 추진은 모든 역량을 총결집해 연내 법안 통과를 목표로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법률안 국회 통과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올해는 통합10년을 되돌아보고 창원시가 통합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해서 향후 10년 통합 창원시 비전을 명확히 하고, 지역정체성 확립을 위해 필요한 정책을 추진해 100만 대도시로써의 위상 정립, 중앙정부 통합 지원시책의 일관성 및 법·제도적 정합성 연계, 통합 관련 사후관리 미흡한 부분과 통합 시너지 효과를 위한 후속 조치도 반드시 마련하겠다는 것이 허 시장의 구상이다. 이에 따라 창원의 도시매력을 되찾고 미래 대변혁을 꾀할 수 있는 6대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허 시장은 “스마트 기술혁신과 창원 전통제조업의 고도화, AI, 수소, 방위·항공 등 미래전략신산업 기반조성 등을 통한 다양한 산업포트폴리오로 든든한 경제를 만들 것”이라며 “창원 해양항만 인프라 기능강화, 항만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신해양산업의 전략적 유치와 선도로 세계와 소통하며 경쟁하는 해양·물류산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미래형 의료보건시스템 구축, 지역혁신을 실천하는 평생학습도시 조성으로 배움과 나눔, 함께 누리고 즐기는 시민문화 조성으로 경계 없는 하나의 도시 창원을 실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 시장은 “100만 메가도시 창원은 놀라운 변화와 함께 새로운 희망을 더 많이 만들어 낼 것”이라며 “2030년은 창원시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가장 경쟁력 있는 도시로 나아가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