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10만 가구가 넘는 대규모 물량이 쏟아진다.

특히 올해 분양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재건축의 7월 재도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분양예정 아파트는 전국에서 총 10만552가구로, 전월(전국 9만1483가구)에 비해 10% 가량 늘었다. 코로나로 주춤했던 분양물량은 5월(2만7169가구) 이후 2개월 연속 급증하고 있다.

분양이 늘어난 이유는 청약시장 활기를 띄고 있는 상황 속에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6.17부동산대책 등 정부 규제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전 수요가 몰리고 있어서다. 실제 서울뿐만 아니라 대구, 광주, 부산 등 지방을 중심으로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이 100대 1을 넘는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부동산114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청약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입지조건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수요가 붙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정부의 부동산규제 정책을 앞두고 하반기 약간 주춤해 질 수 있는 상황이라면 (시행사가) 물량을 서둘러 소화시키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도가 3만421가구로 가장 많았다. 또한 서울(2만579가구)과 대구(1만1124가구)에서 1만가구 넘는 대규모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이어 ▲부산 8354가구 ▲경남 4824가구 ▲인천 4669가구 ▲충남 4457가구 ▲충북 3291가구 ▲광주 2660가구 ▲대전 2534가구 ▲전남 1914가구 ▲경북 1717가구 ▲세종 1500가구 ▲울산 1303가구 ▲강원 827가구 ▲전북 827가구 순이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은 전국에서 20곳으로 서울과 경기, 대구(이상 각 4곳), 부산(3곳), 광주, 대전, 전남, 충북, 충남(이상 1곳) 등이다. 특히 서울 둔촌주공재건축(1만2032가구), 경기 산성역자이푸르지오(4774가구), 부산 래미안레이카운티(4479가구), 충북 오송역파라곤센트럴(2415가구), 경기 롯데캐슬스카이(2339가구), 광주 유동재개발(2240)가구, 대구 서대구역반도유보라(1678가구) 등이 주목받고 있다.

임 연구원은 “수도권에서는 둔촌주공 비롯해서 강남권에서 관심이 높다. 경기권도 재개발 구역을 중심으로 파급효과가 있다. 검단 신도시도 주목해야 할 곳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분양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재건축이 7월 분양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둔촌주공재건축 분양은 당초 3월로 계획이었으나 일반분양가 산정을 두고 조합과 주택보증공사(HUG)가 이견을 보이면서 연기됐다. 조합은 오는 9일 임시총회에서 일반분양 일정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런 시장상황에 대해 전문가들은 묻지마식 투자에 주의를 당부했다. 임 연구원은 “중요한 것이지만 분양가격이다. 미래가치가 좋다는 광고와 ‘로또분양’ 등 분위기에 휩쓸리기 보다는 입지조건과 주변 유휴시설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태구 쿠키뉴스 기자 ktae9@kukinews.com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