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전통 민속경기 중 씨름이 있습니다. 거구의 장사들이 그 짧은 시간 동안 발과 손기술 등을 사용하며 상대를 모래밭에 넘어뜨립니다. 안다리, 밭다리, 배지기, 되치기 등의 기술은 물론이고 뒤집기 같은 화려한 기술이 가히 탄성을 자아낼 만합니다.

씨름판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술은 의외로 버티기입니다. 힘이 막상막하인 상대방과 샅바를 잡고 서로의 허점이 보일 때까지 버티는 과정입니다. 그 과정이 아무렇지도 않아 보이지만, 선수들은 비지땀을 흘려가며 견뎌냅니다. 이 지루해 보이는 버티기의 과정을 잘 이겨낸 선수가 화려한 기술을 선보일 기회를 얻게 되고 승리의 기쁨도 맛봅니다.

우리는 ‘언제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그칠지’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경제 사회 문화 종교 등 모든 영역에서 힘들게 버티는 중입니다. 긴장을 늦추지 말고 오래 참고 버티고 견디며 다시 찾아올 기회를 노립시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마 24:13)

이성준 목사(인천 수정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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