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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설교] 진짜 믿는 것일까

로마서 1장 16~17절


그리스도인이 세상으로부터 비난과 공격을 받게 되는 경우엔 두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세상과 너무 다르거나, 반대로 세상과 너무 똑같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세상에 가장 강력한 영향을 미쳤던 때는 전자의 경우였습니다. 지금 우리는 후자에 해당합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더 정확한 질문은 이것일 겁니다. “우리는 무엇을 잘못 믿고 있는 것일까요.” 삶은 신념의 결과입니다. 잘못된 삶은 잘못된 믿음에서 기인합니다. 본문을 통해 우리의 믿음에 대한 세 가지를 점검해보고자 합니다.

첫째, 믿음의 내용을 점검해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를 믿습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말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위해 이루신 일을 믿는다는 뜻입니다. 본문을 보면 복음은 믿는 자를 구원하고 의롭게 하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했습니다. 인간은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버리고 스스로 주인 되는 파멸의 길로 갔습니다. 그런 인간을 자신의 생명을 바쳐 살려내고 의롭게 하신 것이 복음에 나타난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그러나 많은 그리스도인이 가진 믿음의 내용은 대부분 하나님이 아니라 자신의 바람과 소망에 관한 것입니다. 우리는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 그래서 하나님이 이루셨고 이루실 일에 관한 것을 먼저 믿어야 합니다.

둘째, 믿음의 방법을 점검해야 합니다. 우리는 어떻게 믿고 있을까요. 본문은 우리가 복음을 믿을 때 능력이 생긴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복음 자체가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믿음은 전적으로 하나님이 하신 일에 대한 반응입니다. 믿음은 결코 우리가 무엇인가를 하나님께 얻어내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대가가 아닙니다. 믿음은 우리를 위해 놀라운 일을 행하신 하나님을 향해 마땅히 갖게 되는 감격적 반응입니다. “집사님 참 믿음이 좋으세요”라는 표현은 자칫 믿음이 우리의 실력이라는 오해를 갖게 할 수 있습니다. 믿음이 좋고 믿음이 강하게 되는 이유는 그 사람의 의지와 노력에 달려있는 게 아닙니다. 깨닫게 된 은혜의 깊이와 넓이만큼 믿음도 커집니다. 믿음이 좋아지려면 더 열심을 내야 하는 게 아니라 복음의 은혜를 더 가까이해야 합니다.

셋째, 믿음의 결과를 점검해야 합니다. 본문은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된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복음을 통해 믿음으로 의롭게 된 삶을 시작했고, 그 믿음은 우리가 계속해서 걸어가야 하는 길이 될 거란 뜻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고 선언합니다. 많은 그리스도인은 지식을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씀은 내게 지식일 수도 있고 진리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말씀의 지식을 믿음으로 받아들일 때 진리가 됩니다. 우리가 믿는 것이 삶에 반영되지 못한다면 그것은 단지 지식에 불과합니다. 믿음이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고 생애에 걸쳐 성숙해가는 것입니다. 더디더라도 이 놀라운 생명력은 반드시 드러나게 돼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믿음과 삶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지 늘 점검해야 합니다. 우리가 올바른 믿음의 길을 가고 싶어도 세상을 살다 보면 우리의 자기중심적인 본성과, 세상의 중력이 믿음의 방향을 틀어지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날마다 진리의 말씀을 기준으로 궤도수정작업을 해야 합니다. 수시로 내가 주인 된 삶을 회개하고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예수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러면 복음의 능력이 믿음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우리를 잡아 당겨줄 것입니다. 그게 믿음으로 사는 법입니다.

김진철 일산 더드림교회 목사

◇더드림교회는 복음의 자유와 감격을 누리는 공동체를 꿈꾸고 이 복음을 세상과 함께 나누고자 하는 비전을 품은 복음 공동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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