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더 바이블] 씨 뿌리다(sow)

“좋은 땅에 뿌린 씨는 말씀 듣고 깨닫는 사람 일컬어… 30·60·100배 결실 맺는 사람”


신약성경에 나오는 그리스어 스페이로(씨를 뿌리다, 심다)는 우리말 성경에서 그대로 ‘씨 뿌리다’ 또는 ‘심다’로 번역됐습니다. 생각이나 사물이 자리 잡게 한다는 뜻도 있습니다. 마태 마가 누가 복음서에 나오는 씨 뿌리는 사람(새번역), 네 가지 땅에 떨어진 씨(개역개정)의 비유에서 집중적으로 쓰인 단어입니다. 스파오(칼이나 카드를 뽑아 들다)에서 파생된 스페이로는 손과 팔의 움직임으로 씨 뿌리는 모습을 연상할 수 있습니다.

영어 성경은 스페이로를 소우(sow·씨뿌리다, 심다, 생기게 하다, 흩다)로 번역했습니다. 라틴어 세레레(씨뿌리다, 자식을 보다, 흩뜨리다, 야기하다)에서 유래했습니다. 세레레에서 온 영어 단어로는 시드(seed·씨앗), 시즌(season·계절) 등이 있습니다. 소우는 명사로 쓰면 다 자란 암퇘지를 뜻합니다.

“너희는 이제 씨를 뿌리는 사람의 비유가 무슨 뜻을 지녔는지를 들어라. 누구든지 하늘나라를 두고 하는 말씀을 듣고도 깨닫지 못하면,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려진 것을 빼앗아 간다. 길가에 뿌린 씨는 그런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런데 좋은 땅에 뿌린 씨는 말씀을 듣고서 깨닫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인데, 이 사람이야말로 열매를 맺되, 백 배 혹은 육십 배 혹은 삼십 배의 결실을 낸다.”(마 13:18~19, 23·새번역) 하나님은 하늘나라를 알 수 있는 씨앗을 우리 마음에 심어주셨습니다.

박여라 영문에디터 ya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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