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온라인 예배, 몸은 편하나 마음이 불편합니다

성전에서처럼 바른 마음·옷차림으로 예배를


Q : 매주 온라인으로 예배드립니다. 몸은 편하지만 마음은 편치 않습니다.

A : 편한 것과 평안한 것은 다릅니다. 온라인 예배는 편하고 편리합니다. 예배다운 예배가 되려면 풀어야 할 과제들이 많습니다. 예배학자인 정장복 한일장신대 명예교수는 “온라인 예배는 총탄을 피하기 위한 일시적 장소 변경이다. 이것이 일상화된다면 걱정스럽다. 하루빨리 성전 예배가 회복되길 기도한다”고 견해를 밝혔습니다.

온라인 예배는 대안이지 정답이 아닙니다. 온라인 예배자가 바른 예배를 드리기 위해선 성전에 나갈 때처럼 마음의 자세와 차림도 준비해야 합니다. 온라인상에서 이곳저곳 예배를 편력하고 들여다보는 것도 바른 예배가 아닙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비춰볼 때 온라인 예배는 당분간 계속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교회가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면 개편하거나 교회 나오길 주저하는 젊은이들을 위해 온라인 예배로 바꿔야 한다는 논리는 성급합니다. 과연 주일 예배에 나오지 않는 젊은이들이 골든타임(오전 9~12시)에 온라인 예배를 드릴까요. 아마도 그 시간에 다른 곳에서 다른 일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출애굽을 한 이유는 하나님께 제사(예배)를 드리기 위해서였습니다.(출 5:3) 최종 예배의 목적지는 가나안이었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편안한 것이 아닌 평안입니다. 참 평안은 그리스도와의 만남에 있습니다. 온라인 예배라고 준비하지 않고 옷매무새를 단장하지 않고 시간이 절약된다는 이유로 편리한 예배가 돼선 안 됩니다.

코로나19는 우리에게 비대면을 종용합니다. 그러나 인간은 대면적 존재입니다. 아담과 하와를 대면적 관계로 창조하셨고 교회 역시 대면적 공동체입니다. 가정 사회 국가 교회도 대면을 통해 형성됩니다. 하루빨리 함께 모여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 회복을 위해 기도합시다.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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