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반도 둘레길·내연산 12폭포… 관광객 탄성 부른다

경북 포항시

동해안 최대도시로 불리는 경북 포항시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비대면 관광 프로그램 발굴에 나서고 있다.

최근 포항을 찾는 관광객 대다수는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해안 둘레길인 ‘호미반도 해안둘레길’과 ‘영일만 해오름탐방길’ 등 소규모로 트래킹과 힐링을 겸할 수 있는 관광지를 찾고 있다. 이번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친 심신을 위로할 수 있는 포항의 자연휴양림과 둘레길, 산림욕장 등이 주목받고 있다.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국토 최동단 해안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호미반도 둘레길. 경북도 제공

연중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뜬다는 호미곶을 포함해 한반도의 ‘호랑이 꼬리’부분에 해당하는 영일만을 끼고 동쪽으로 뻗어나온 트레킹코스다. 전국적으로 둘레길이 많지만 바로 옆의 바다에서 파도가 치는 해안둘레길은 국내에서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이 유일하다. 동해바다를 끼고 수놓은 듯 보랏빛 해국이 펼쳐져 있다. 아름답고 기묘한 바위를 감상하면서 파도소리에 맞춰 리드미컬하게 걸으면 저절로 힐링이 된다.

영일만 해오름탐방로

예로부터 물이 맑고 은빛 모래와 주변에 우거진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자연조건을 갖춘 곳이다. 포항 송도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영일만의 해안선을 따라 영덕군의 경계까지 39.2㎞에 펼쳐진 도보여행 길이다.

방파제와 절벽, 동굴로 이어지는 행남 해안산책로. 경북도 제공

현장 지형지물을 최대한 이용하고 인공구조물은 단절구간과 위험 구간을 연결하는 정도로 최소화해 생태계와 경관을 훼손하지 않는 자연 친화적인 도보 여행길을 조성했다.

경상북도 수목원

임목 유전자원의 보존은 물론 학술연구를 통한 산림문화를 확산하고,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2001년 문을 열었다. 해발고도 550~780m에 이르는 포항시에서 가장 오지인 내연산의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총 3222ha의 부지에 1510종 17만9226본의 나무와 풀이 식재돼 규모 면에서 동양 최대다. 전문수목원·테마정원·창포원·침엽수원·활엽수원 등 모두 22개 구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고산식물원, 식용식물원, 수생식물원, 방향(芳香)식물원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내연산 12폭포

내연산 입구에는 천년고찰 ‘보경사(寶鏡寺)’가 자리하고 있다. 등산로를 오르다 보면 제1폭포인 상생폭포를 시작으로 보현폭포, 삼보폭포, 잠룡폭포, 무봉폭포에 이어 12폭포 가운데 가장 경관이 빼어나다는 관음폭포, 연산폭포의 장관이 눈에 들어온다.

겸재 정선이 그린 ‘내연삼용추도’ 배경이 된 내연산의 폭포. 경북도 제공

특히 쌍폭이자 떨어지는 폭포수 줄기를 볼 수 있는 관음굴로 유명한 관음폭포 위에 걸린 구름다리를 건너면 12폭포 중 가장 규모가 큰 연산폭포의 위용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장기읍성과 유배문화체험촌

장기읍성에서 바라본 일출. 경북도 제공

일찍부터 동해안을 지키는 다른 읍성들과 같은 중요한 군사기지로 산성(山城)과 같은 기능을 겸한 읍성이다. 성 전체의 모양은 연잎 모양의 말굽형으로, 어디에서든 동해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장기지역은 우암 송시열, 다산 정약용과 같은 조선시대의 석학과 학자 등 선비 100여명이 회한의 눈물을 흘리며 유배를 다녀갔던 곳인 만큼 ‘유배문화체험촌’을 통해 당시로 돌아가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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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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