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 트인 해변·호젓한 숲에서 삶의 쉼표를 찍다

경주·영덕·울진

오류캠핑장은 바다 옆 송림에서 카라반 캠핑과 야영을 할 수 있다.

경주, 여유로움 채우기

경북 경주는 언제나 아름답고 눈부시다. 늘 사람들로 북적이지만, 조금만 시선을 돌리면 틈을 두고 나들이하기 좋은 곳들이 많다. 나만의 캠핑카를 타고 캠핑하기 좋은 경주로 삶의 쉼표 여행을 떠나보자.

오류캠핑장=오류고아라 해변을 끼고 호젓한 송림 안에 오류캠핑장이 조성돼 있다. 캠핑장은 카라반 캠핑존과 야영존으로 나뉘어 있으며 넓은 주차장과 화장실, 샤워시설 등 편의시설이 깨끗하게 관리돼 있다.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캐러밴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기는 행운은 부지런함이 필수다.

토함산 자연휴양림=경주의 명산 토함산 자락에 조성된 자연휴양림 안에 야영사이트가 마련돼 있다. 우거진 숲속 캠핑장의 매력은 언제 어느 때고 만들어지는 나무 그늘 덕에 시원한 캠핑을 즐길 수 있다는 점. 산림의 울창한 나무 그늘 사이로 숙박시설 23개 동과 야영장 40곳이 널찍하게 흩어져 있다.

다람쥐, 딱따구리 등 각종 야생동물과 식물 생태계를 직접 체험하며 슬로우 라이프를 즐기는 휴양지로 인기가 많다. 숲 해설 프로그램 운영으로 더욱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여름 성수기에는 어린이 물놀이장을 운영하고 아름다운 산책로도 즐길 수 있다.

화랑마을 야영장=도심과 멀지 않은 곳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화랑마을 야영장이 있다. 화랑마을은 화랑정신과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현곡면 석장동 일원에 조성된 종합 청소년수련시설이다. 교육과 체험, 휴양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한다.

화랑 테마 전시관을 비롯해 짚코스터, 풍월도전대 등의 야외체험시설, 놀이터, 산책로 등 풍성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야영과 함께 경험해볼 수 있다. 야영장은 데크 캠핑존과 주차 캠핑존으로 나뉘어 있으며 원하는 곳을 선택하면 된다.

영덕, 웰니스관광

경북 영덕으로 친구와 연인, 가족이 함께 새로운 삶의 에너지를 충전하고 지혜를 키우는 여행을 떠나보자. 코로나19로 인해 정신적·육체적으로 지친 일상을 힐링·명상으로 회복하고 6.25참전 학도병들의 희생과 숭고한 뜻을 기리는 소중한 시간도 의미가 있다.

인문힐링센터 ‘여명’=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020 웰니스(wellness) 관광지’로 선정한 영덕군 창수면 나옹왕사체험지구 내 인문힐링센터 ‘여명’. 이곳은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사회인의 마음단련과 웰니스 관광 수요 증가 추세에 맞춰 명상, 기체조, 건강음식체험 등 마음치유에 필요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된 영덕군 직영 마음 충전소다.

나옹왕사 역사문화체험지구는 총 180억원을 투입해 전시·관찰체험·수련지구로 이뤄졌다. 인문힐링센터 ‘여명’은 영덕의 맑은 공기,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 조성된 한옥시설로 웰니스 관광객 유치와 힐링·명상 명소로 조성한 곳이다. 강의동, 식당동, 관리동, 숙박동 등 체험시설이 있고 5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명상과 인문학, 건강음식체험, 숲길걷기 등 숲속 케렌시아(안식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숲속 4대 체험(물, 바람, 흙, 햇살), 모닥불 체험, 밤하늘 별빛 느끼기 등 도심에서 할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관계와 행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국내 유일 바다 위 호국 전시관에인 문산호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 모습.

문산호 전승기념관=국내 유일 바다 위 호국 전시관인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문산호)은 최근 개관했다. 꽃다운 나이에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학도병의 숭고한 뜻을 후대에 널리 알리는 호국안보 체험의 장이다.

장사상륙작전은 인천상륙작전에 가려졌지만, 한국전쟁에 있어 중요한 전투였다.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1950.9.15.) 하루 전 대부분 학도병으로 구성된 육본 독립 제1유격대대 772명이 북한군 후방 교란과 7번 국도 보급로 차단에 성공한 양동작전이다. 상륙 당시 태풍 ‘케지아’의 영향으로 악천후 속에서 영덕군 남정면 장사리 해안으로 어렵게 상륙한 부대원들은 고지점령과 철수까지 6일간의 전투를 벌여 139명이 전사하고, 92명이 부상당한 큰 희생을 치렀다. 얼마 전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이라는 제목으로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울진, 산 바다 하늘 여행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경북 울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19로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보자.

금강송의 생명을 느낄 수 있는 금강송에코리움 힐링센터.

금강송에코리움=지난해 7월 문을 연 금강송에코리움은 울진 금강송을 테마로 한 체류형 산림휴양시설이다. 금강송면 소광리(솔평지) 일원에 총사업비 421억원을 투입해 약 16만6000㎡ 규모로 체류형 산림휴양시설을 조성했다. 금강송테마전시관, 황토찜질방, 유르트를 비롯해 150여명의 숙식이 가능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숲을 통한 쉼과 여유 그리고 치유라는 콘셉트로 프로그램을 운영, 복잡한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휴식을 가질 수 있는 시설이다. 금강소나무의 우수성과 이해를 돕기 위한 금강송테마전시관, 체험객의 안내 및 각종 체험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금강송치유센터 그리고 체험객의 편의를 위한 수련(숙소)동과 황토찜질방, 유르트, 금강소나무의 정기를 받을 수 있는 금강송 숲 탐방로가 있다.

금강송숲길 트래킹(1시간코스)체험, 차훈명상, 요가 프로그램 등을 통해 단순히 먹고, 자는 일상에서 벗어나 심신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새로운 삶의 휴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늘에서 동해바다와 함께 회귀하는 연어의 모습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울진 왕피천 케이블카 전경.

울진 왕피천 케이블카=울진 왕피천 케이블카는 지난 1일 개장했다. 152억원을 투입해 엑스포공원과 해맞이공원을 잇는 총연장 715m에 최대높이 55m의 규모다. 일반 케빈 10대와 투명바닥 크리스털 케빈 5대가 운영된다.

하늘에서 동해바다와 함께 회귀하는 연어의 모습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또 인근 왕피천 일원에는 엑스포공원·망양정·성류굴 등 관광시설이 산재해 있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엑스포공원은 아쿠아리움, 안전체험관, 염전체험장 등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망양정을 품은 해맞이 공원은 동해바다, 소망나무, 풍경소리 등 가족 나들이객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마음의 안식처가 될 것이다.

후포 등기산 스카이워크는 투명한 유리 아래로 아름다운 푸른 동해 바다 위를 걷는 재미가 있다.

후포 등기산 스카이워크=후포 등기산 스카이워크는 동해로 뻗어 나가는 해양도시 울진의 모습을 담고 있다. 후포 등기산공원에서 출렁다리를 건너와 갓바위공원에서부터 바다 위로 뻗은 해상교량이다. 총연장 135m로 목재데크 구간은 68m, 스틸그레이팅 구간은 10m, 접합강화유리 구간은 57m로 구성돼 있다. 56㎜ 접합강화유리를 설치해 15t 무게도 견딜 만큼 튼튼하다. 덧신을 신고 스카이워크를 따라 걸으면 투명한 유리 아래로 아름다운 푸른 동해를 볼 수 있어 바다 위를 걷는 묘미를 느낄 수 있다. 인근에 세계의 유명등대 미니어처 4개와 바다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등대전망대, 산책로 등이 조성돼 있다.

[바캉스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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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숲으로 떠나는 ‘작은 여행’… 안식을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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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영덕·울진=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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