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팬데믹 통해 회개의 자리로 부르셨다”

존 레녹스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


20대로 보이는 청년이 존 레녹스(77)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에게 물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예배 모임이 제한적인 다음세대가 어떻게 세상의 소망이 될 수 있을지를. 레녹스 교수는 “옥중의 사도 바울이 감옥 안에서도 복음을 전한 일을 떠올려 보자”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요즘은 온라인을 통해 복음을 전할 기회가 훨씬 많아졌다. 하나님의 말씀은 결코 어딘가에 묶여 있지 않다는 걸 보여준다”고 답했다. 창조적인 생각으로 예수 복음을 전할 길을 모색하자고 권면했다.

지난 23일 영상 플랫폼 줌과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된 ‘2020 베리타스포럼 고려대’ 2부 질의응답 세션의 모습이다(사진). 2018년 시작해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레녹스 교수는 영국 현지에서 한국 청년들에게 코로나19 속 기독교와 하나님에 대한 관점을 설명했다. 2부 세션에서 청년들은 역사적 사건 속 하나님의 개입 여부부터 변증학의 효과, 인간의 자유의지 등을 질문했다. 현실 문제에서 철학적 고찰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 질문이었다. 레녹스 교수는 고통과 시련 속에 담긴 예수 십자가 부활의 의미를 찾자고 했다. 기독교 변증가 답게 하나님의 뜻을 적절히 녹여 답했다.

레녹스 교수는 앞서 김익환 고려대 교수와 나눈 1부 대담에서 코로나19가 주는 영적 의미를 짚었다. 레녹스 교수는 “코로나19는 우리에게 인간의 유한성과 하나님의 영원함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면서 “이는 곧 하나님의 심판과 연결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께선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우리를 회개의 자리로 부르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죄를 회개하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받아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레녹스 교수는 끝으로 이웃을 돌아보자고 했다. 그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우리가 우리 힘이 아닌 예수님 십자가의 부활로 구원받은 만큼 재난 상황 속 어려움을 겪는 약자를 보살피고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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