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휴식·문화… 교회, 지역사회에 다목적 공간 제공

[교회건축 개선 위한 도전] <7> 코로나 시대, 교회 내 공간 활용 어떻게…

배수경 더아너스 대표가 다음세대를 위한 공간으로 디자인한 교회내 키즈카페 투시도. 코로나 이후에는 교회 신축보다는 기존 공간 활용이 화두가 될 전망이다. 특히 다음세대를 위한 교육공간이 중시될 것으로 보인다.

교회는 하나님과 인간, 인간과 인간의 만남의 장소로서 하나님께서 교회에 주신 사명(예배, 교육, 선교, 친교, 봉사)을 수행하는 곳이다. 또한 지역 내 교인들의 구심점이며 지역사회인들에게도 혜택을 줄 수 있는 공공시설이다. 지역사회인들의 일상생활을 위한 장소로서의 성격을 갖는다. 따라서 그 지역사회에서 요구하는 교육공간, 휴식공간, 문화예술 공간 등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기능을 수용하는 다목적 교회 공간이 돼야 한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교회의 예배 방식과 프로그램 운영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앞으로는 대규모 예배당 신축보다는 새로운 교회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기존 공간의 효율적인 구성 및 활용, 경제적이며 친환경적인 리모델링이 주요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활용성이 낮아진 건축물의 고유한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새로운 프로그램과 공간으로 현시대의 문화를 접목해 새로운 공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게 되는 것이다.

교회는 갖고 있는 기본적인 공간을 토대로 사회의 다양한 필요를 충족해야 한다. 문화센터, 취미교실, 청소년 방과 후 교실, 스포츠시설 등으로 활용하게 되며 지역사회를 섬기는 이웃사랑의 실천 마당으로서 역할도 하게 된다. 낭비적인 공간을 효율적으로 재활용해 사회의 필요를 충족시키면 선교는 물론 지역사회 내 교회 이미지도 좋아지게 될 것이다.

최근 기독교인들은 새로운 거주지로 이사한 후 교회를 선택할 때 이 교회, 저 교회를 순회하고 교회를 선택한다고 한다. 이때 교회의 예배적 기능과 함께 중시되는 것이 지역사회에서의 교회의 역할이다. 현대교회는 지역사회를 위한 교육, 문화, 복지 등의 활동 중심지가 돼 가고 있다. 그래서 예배실 외에 공연, 회의, 강연, 교육, 복지 등 다양한 기능을 수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복합교회가 주목받고 있다.

또한 장기적인 관점으로 볼 때 다음세대를 위한 교육도 큰 관심사항이다. 따라서 다음세대를 위한 기독교적 교육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공간활용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기독교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흥미와 관심을 끌 수 있는 충분하고 좋은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제공해 줘야 한다. 아이들이 하나님을 배우고 체험하며 올바르게 신앙이 성장하고 인격이 형성되도록 기독교적 환경을 바탕으로 양육해야 한다. 그런 교회학교에는 아이들이 모이게 되고 그 교회에는 그 아이의 가정이 저절로 등록하게 된다.

여기에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공간이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놀이 프로그램, 성경적 콘텐츠를 개발하되 무엇보다 공간이 전제돼야 한다. 현재는 교회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다음세대 교육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론적으로 교회는 지역사회를 위해 교회 공간을 개방해야 한다. 또 다음세대를 위한 교육 공간도 최대한 마련해야 한다. 그러면 급변하는 이 시대에 상실돼 가는 교회의 이미지를 회복하고 주님의 지상명령을 수행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배수경 대표(더아너스·국민일보 교회건축 자문위원)

정리=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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