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 철학에 뿌리 둔 퀴어신학 “인간의 性은 유동적이다” 착각

[웨이크사이버신학원 릴레이 특강] 김영한 박사의 퀴어신학 비판 <3·끝>

목회자들과 시민단체 대표들이 지난해 6월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에서 ‘퀴어축제반대’ 등의 피켓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국민일보DB

퀴어신학은 인간의 성을 유동적인 것으로 본다. 남성이 여성으로, 여성이 남성으로 오갈 수 있다고 규정한다.

이 개념은 “만물은 끊임없이 생성 소멸한다”는 고대 그리스 사상가 헤라클리토스의 생성 철학에 기반을 두고 있다. 또한 후기 포스트모더니즘은 불변하는 법칙인 로고스를 부인하고 모든 것은 변한다는 만물 유전의 유동성만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 해체주의 세계관과 인간관까지 더해졌다.

퀴어신학은 후기 포스트모더니즘에 따라 이곳에 서 있으면서 동시에 저곳에도 서기를 바라는 존재로 인간을 규정한다. 다시 말해 고정된 성격이나 성별, 인종, 종교, 국적에 얽매이지 않는 존재로 본다.

퀴어신학은 현상적 인간과 본질적 인간을 혼동하고 있다. 개혁신학에서 현상적 인간은 시대와 성별, 종교, 국적, 성격에 매여 있지만 본질적 인간은 이러한 것에 매이지 않는다.

인간의 본질은 하나님 앞에 서는 존재다. 죽음을 직면하는 존재이며 희망을 바라보는 존재다. 본질적 인간은 보편적 윤리와 가치에 매이며 심지어 이를 위해 자신을 헌신한다.

생성철학에 기초한 윤리관에는 보편적인 규범 체계로서의 윤리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상대주의와 해체주의적 세계관이 자리 잡고 있다. 상대주의와 해체주의 세계관은 범신론적 세계관으로, 우주와 역사를 창조하고 모든 존재에 의미를 부여하는 초월적이고 절대적인 존재로서의 하나님의 존재를 거부한다.

타율적 규범을 부정하는 퀴어신학은 인간의 위치 자유성도 강조한다.

인간은 자율적 존재로 스스로 자기 존재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젠더적 정체성을 위한 사회적 공간도 자유롭게 마련한다. 그래서 인간의 젠더도 유동적으로 보는 것이다.

퀴어신학은 인간의 정체성을 본질 없는 정체성으로 규정한다. 퀴어신학은 하나님의 본질이 알려지지 않은 것처럼 인간의 본질도 알려지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퀴어신학이 인간의 정체성을 본질 없는 정체성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존귀한 창조물이라고 보는 사상과는 전혀 다르다. 퀴어신학의 본질 없는 인간 정체성 규정은 성경적 인간 정체성과는 완전히 배치된다.

개혁신학에서 말하는 인간의 본질은 하나님 앞에 선 자로 존엄한 존재다. 시편은 인간을 무규정적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존재이자 동시에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는 죄인으로 규정한다.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그를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시 8:4~5)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살피사 지각이 있어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신즉 다 치우쳐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가 없으니 하나도 없도다.”(시 14:2~3)

하나님의 본질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퀴어신학의 주장은 하나님의 본질은 그의 보이는 형상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드러난다는 성경적 가르침과도 다르다.

퀴어신학은 범신론적 신관과 인간관에서 출발하고 있다. 퀴어신학은 성경과 하나님에 대해서도 인간적 경험에 입각한 상대적 견해를 취한다. 성경은 문화적 편견과 오류를 지니고 있으며 하나님도 알려지지 않는 존재로 본다.

그래서 퀴어신학은 인본적이고 범신론적 신관과 인간론을 가르치는 ‘낯설고 이상한’ 신학이다. 전통신학이 가르치는 초월적이고 인격적인 삼위일체 신관과 그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인간관과는 처음부터 다른 괴기한 신학이다.

이에 반해 개혁신학은 인격적인 하나님을 가르친다. 성경은 하나님을 모르는 존재로 보지 않는다. 창조의 하나님,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 등 여러 이름으로 하나님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열조의 하나님이자 사랑과 인자, 긍휼과 공의와 정의가 충만하신 분으로 가르친다. 성경이 가르치는 하나님은 사랑과 은총을 베푸시는 인격적 존재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자신을 우리에게 인격적으로 드러내신 삼위일체 하나님이시다.

말씀이 육신이 된 예수 그리스도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인격적인 현현이다. 성경이 증언하는 하나님은 인격적이면서도 거룩하신 존재로 그가 창조한 인간이 그와 같이 거룩한 삶을 살기를 원하고 계신다.

하나님은 인간이 그의 창조질서 안에서 정상적인 성적 삶을 살기를 바라신다. 인간이 그가 지은 대로 이성애적 삶을 살기를 원하시고 계시는 것이다.

김영한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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