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안가는 아이들, 스마트폰으로 눈 찍어 시력 알려준다

권태현 픽셀디스플레이 대표 ‘키즈옵터’로 시력·약시여부 분석


“병원 가는 게 무서워 앞이 잘 안 보인다고 말하지 않는 아이들이 많아요. 그렇게 100명 중 3명은 약시를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고 시력을 잃게 됩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것에 익숙한 아이들은 많죠.”

권태현(사진) 픽셀디스플레이 대표는 3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키즈옵터’의 시작을 이렇게 설명했다. 픽셀디스플레이의 키즈옵터는 스마트폰으로 안구 검사가 가능한 인공지능 검안 솔루션이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으면 안구 굴절 이상 유무를 분석해 시력부터 약시 유무까지 분석해준다.

글자 크기, 화면 밝기, RGB(적색·녹색·청색) 대비 등 사용자에게 맞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최적화를 고민하다 픽셀디스플레이가 시작됐다. 픽셀디스플레이는 최근 미국에서 의료기기로 인정돼 상용화 단계에 들어갔다.

픽셀디스플레이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까지 1년간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의 지원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하나로 국내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상반기까지 124개의 외부 스타트업을 지원했고 현재는 40개를 육성 중이다.

포커스 그룹 인터뷰(FGI)를 통해 픽셀디스플레이는 기업 간 거래(B2B)에서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FGI에서 블라인드 테스트 형식으로 학부모들을 만난 덕분이었다. 권 대표는 “키즈옵터는 카메라 기반의 솔루션인데 카메라 제어 방법 등 관련 피드백이 도움이 됐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다음달 11일까지 C랩 아웃사이드 공모전을 통해 제2의 픽셀디스플레이를 찾는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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