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검찰인사위, 고위급 인사 주내 이뤄질 가능성

검사장급 이상 공석 11자리 중 남게 되는 자리 몇개 될지 관심

사진=뉴시스

검찰 검사장급 고위 간부 인사를 논의하는 검찰인사위원회가 오는 6일 열린다. 이에 따라 검찰 고위급 간부 인사는 이번 주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 인사위는 지난달 30일 소집될 예정이었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한 차례 연기됐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전날 오후 인사위 위원들에게 6일 오후 3시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겠다고 통보했다. 지난달 30일 인사위원들에게 연기 이유를 밝히지 않고 돌연 일정을 취소한 지 1주일 만이다. 시일이 조금 미뤄졌지만 고위 간부들부터 큰 폭으로 교체될 것이라는 관측에는 이견이 없다.

관건은 서울·부산고검장 등 검사장급 이상 공석 11자리 가운데 공석으로 남게 되는 자리가 얼마나 될지 여부다. 최근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서는 고검장·검사장 자리 5~6곳을 일부러 비워두는 현상이 지속돼 왔다. 검찰 출신 변호사는 “법무부가 고검 차장 자리를 상당수 비워두는 인사를 단행해왔는데, 이 추세를 이어갈지는 미지수”라고 했다.

이번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서는 사법연수원 27~28기의 검사장 승진이 예상된다. 이성윤(58·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은 유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검사장급 인사 이후 이달 안으로 중간간부급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번 인사에서도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형사·공판부 검사 우대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서는 “이번에야말로 추 장관이 인사권의 힘을 보이지 않겠느냐”는 예상이 나온다. 추 장관은 취임 직후였던 지난 1월 인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과 서울중앙지검의 정권 수사 라인을 모두 지방으로 이동시킨 바 있다.

인사위가 1주일 미뤄지면서 일각에선 추 장관과 윤 총장 간의 인사 협의가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돌기도 했다. 다만 추 장관은 이날까지 윤 총장의 의견을 듣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월에는 추 장관이 윤 총장과 사전 협의를 거치지 않고 인사를 단행하면서 ‘총장 패싱’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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