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청 차장 송민헌·서울청장 장하연… 영남·경찰대 출신 약진 두드러져

경찰청, 고위직 인사 단행


김창룡 경찰청장과 함께 경찰 조직을 이끌 고위직 간부 ‘라인업’이 구성됐다. 단 6자리밖에 없는 치안정감 가운데 4명이 교체됐는데 지역으로는 영남, 입직경로로는 경찰대학 출신 인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치안감에는 7명이 새로 임명됐다.

정부는 4일 치안정감인 장하연 경찰청 차장을 서울지방경찰청장으로 전보하고, 치안감이던 송민헌 대구지방경찰청장을 치안정감으로 승진시켜 경찰청 차장으로 임명하는 경찰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다. 송 차장은 행정고시 39회 출신으로 1999년 경정에 임용되며 경찰생활을 시작했다. 경찰 내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분류된다. 장 서울경찰청장은 경찰청 차장 자리에서 수평 이동하면서 2년 후 차기 경찰청장 임명을 다시 노릴 수 있게 됐다. 치안감이던 진정무 경남지방경찰청장과 김병구 제주지방경찰청장, 최해영 대전지방경찰청장도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각각 부산지방경찰청장, 인천지방경찰청장, 경기남부경찰청장에 임명됐다. 이은정 경찰대학장은 유임됐다.

이번 인사로 치안정감 6명 중 3명이 김창룡 경찰청장과 같은 영남 출신 인사로 채워졌다. 송 차장은 경북 칠곡 출신이고, 진 부산경찰청장과 김 인천경찰청장은 각각 경남 밀양과 마산 출신이다. 호남과 충청, 서울 출신은 각각 1명이다. 입직경로로 살펴보면 경찰대 출신이 3명이고 간부후보·행정고시·경사 특채가 각각 1명이다. 치안정감 승진과 함께 치안감 승진 인사도 이뤄졌다. 총 7명의 승진자가 나왔는데 그중 4명이 서울경찰청에서 나왔다. 유진규 경무부장, 김갑식 수사부장, 이문수 정보관리부장, 김준철 경찰관리관이 이름을 올렸다. 우종수 중앙경찰학교장 직무대리와 경찰청 수사심의관을 겸직하고 있는 최승렬 경기남부청 3부장, 송정애 충남경찰청 제2부장도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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