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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뛰어난 것보다 연합해 하나 되는 것 원하신다

정광재 목사의 형상회복 <17> 최고의 영성은 연합이다

정광재 서울 다메섹교회 목사(뒷줄 왼쪽 다섯 번째)와 다메섹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이 지난달 1일 농협 고양시지부 관계자에게 에어컨 설치비용을 후원받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한 개인이 하나님을 사랑해 깊은 영성을 소유하는 것은 귀하고 아름답다. 그러나 그러한 영성의 사람이 다른 사람과 연합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은 더더욱 귀하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모습이다.

하나님은 한 사람의 뛰어난 것보다 연합해 하나되는 것을 원하신다. 한 사람이 하나님 앞에 깊이 나아가는 것에는 자기의 희생과 깨어짐이 없어도 된다. 하지만 둘의 연합은 온전히 자기가 부인되고 깨어져야만 가능하다. 그래야 더 큰 사랑을 할 수 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아름답게 연합해 그분의 뜻을 이루셨다. 요한복음 17장에서 예수님의 중보 기도를 보면 두 분의 서로를 향한 배려와 사랑과 하나됨이 잘 표현돼 있다. 서로를 믿고 신뢰하며, 상대에게 영광을 돌리는 모습은 사랑의 절정이다.

하나님께선 성도가 서로 연합하길 원하신다. 한 목적을 두고 역할을 분담하길 원하신다. 처음엔 서로의 주장을 굽히지 못하고, 서로 다른 견해와 이해로 부딪치며 아파하고 못 견뎌 하지만 하나님은 둘을 서로 조율하며 하나님이 쓰시기에 합당한 모습으로 빚어 가신다. 이렇게 그릇이 빚어지면 하나님께선 어마어마한 사랑을 풀어내시며 당신의 큰일을 그릇에 담으신다.

이 과정은 상대에 대한 희생이 필요하다. 당연히 자아가 죽어야 하기에 가혹하리만큼 아프고 어렵다. 하지만 그릇이 빚어지기만 하면 영광 중의 영광이 된다.

시편 133편에서는 연합의 아름다움을 이렇게 노래한다.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의 옷깃까지 내림 같고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연합의 아름다움을 시편 기자는 흐름에 있다고 말한다. 사랑을 기초로 한 둘 이상의 연합된 그릇에 하나님이 부어 주시고 흘러가게 하면 그것이 내를 이루고 강을 만들며 바다가 되는 것이다. 곧 복의 근원이 돼 주변을 윤택하게 만든다.

우리는 옳고 그름으로 선악을 판단하고 정죄하려는 자세를 내려놓아야 한다. 그것이 죄라는 것을 인식하고 사랑의 법으로 상대를 이해하고 수용하며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겸손의 은혜가 있어야 한다. 이럴 때 자아가 죽으므로 연합되는 것이다.

그래서 세례 요한처럼 고백할 수 있다면 아름다운 연합이라 할 수 있다.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요 3:30) 이 고백은 상대를 위해 필요가 돼 주겠다는 사랑의 선서다. 십자가를 알고 그 사랑을 아는 자라면 당연한 고백이다.

사랑의 사도 요한도 우리에게 섬김의 도전을 한다.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요일 3:16)

이렇게 사랑으로 연합하고 하나돼야 할 우리가 남을 비방하고 시기하며, 험담과 속임, 자기 자랑을 기쁨으로 삼는다면 분명 어둠에 속한 것이므로 회개하고 돌이켜야 한다.

우리는 모두 용서받은 죄인이다. 용서받은 죄인의 겸손으로 마음을 열고 사랑으로 권면하며 서로를 세워 가는 아름다운 지체가 돼야 한다.

신앙은 절대 혼자 할 수 없다. 서로는 서로에게 귀한 보배이며, 함께해야 할 지체다. 연약한 지체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여기고 서로 중보하며 눈물 흘릴 줄 아는 사랑의 신부가 돼야 한다.

우리 곁에 허락된 지체와 주어진 사역은 마음 성전을 세우는 자원이다. 곁에 많은 지체와 큰 사역이 주어졌다면 다른 사람들에 비해 많은 자원을 확보한 것이다. 더욱 아름답고 정결한 마음의 성전을 지을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가졌기에 감사할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께선 때론 주변에 까다로운 사람만 붙이셔서 그 일을 이루시기도 하신다. 어느 날 하나님께서 한 사람을 붙이시고 “너는 이 사람만 통과하면 이번 훈련이 끝이다”라고 하셨기에 쉽게 생각한 적이 있다. 그런데 한 명이지만 백 명만큼 어렵고 힘이 들었다. 지나고 보니 상대가 까다로워서가 아니라 내게 하나님의 성품이 없었기 때문임을 알게 됐다.

하나님께선 우리에게 긴 시간 파트너를 붙여 자아를 깨어 부수고 내면을 정화하시는 작업을 하신다. 궁극적인 이유는 아름다운 연합을 위해서다. 사랑으로 연합되고 하나되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기 때문이다. 즉, ‘1+1=2’가 아니라 3이나 100, 1000, 10000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이 비밀을 아는 사단은 성도가 절대 연합하지 못하게 하며, 자꾸 개인을 높이고 혼자 높아지라고 부추긴다. 서로 경쟁하다 모두 무너지게 하는 것이 인간을 파멸하는 사단의 전략이다.

하나님은 사랑이다. 하나님의 인간을 향한 사랑을 아신 주님은 기꺼이 그 십자가를 지심으로 하나님과 인간에 대한 사랑을 확증하셨다. 이처럼 우리도 그 사랑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 연합해 하나된 사랑으로 하나님의 더 큰 뜻을 이루고, 복을 흘려보내 주위를 윤택하게 하는 복의 통로, 생명의 통로가 되자.

지금 나를 아프게 하고 찌르는 파트너가 있는가. 그 파트너와의 연합 뒤에 숨겨진 보화를 보는 눈이 열리게 해달라고 간구하자. 하나님의 보화는 우리의 본성이 극도로 싫어하는 깨어짐, 수고와 희생, 낮아짐, 고통 뒤에 숨겨져 있다.

▒ 성령께서 인도하는 목회
금식기도 마지막 날 “예수의 심장 주노라” 응답… 치유 사역 감당케 하셔

2003년 11월 전도사 시절에 하나님께서 40일 금식 기도를 시키셨다. 당시는 교도소에서 출소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인데 몸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시력이 점점 나빠져 앞이 잘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하나님께 병을 고쳐 달라고 기도하지 않았다. 하나님 뜻대로 인도해 주시되 사명만 감당하게 해 달라고 40일간 간절히 기도했다.

그해 12월 24일, 금식 기도 마지막 날 하나님께서 응답을 주셨다. “예수의 심장을 주노라. 예수의 마음을 주노라.” 그 응답에 감사하며 보호식을 시작했다. 보호식을 시작한 지 며칠 되지 않아 하나님께서 밝은 빛을 보여주시며 “내가 너를 치료하였느니라. 내가 너를 사랑하노라”는 음성을 들려주셨다. 그 자리에 주저앉아 눈물을 쏟으며 감사 기도를 드렸다. 그 후 눈이 치료돼 시력이 회복되고 상한 몸이 치료되는 놀라운 은혜를 주셨다.

하나님께서 치유의 기적을 베풀어 주신 것에 감사했다. 더욱 감사한 것은 영적 세계의 눈을 열어주시고 그 후로 지금까지 치유 사역을 감당하게 하시며 부족한 종을 통해 영적, 육적 질병에 걸린 많은 영혼을 치유하신다는 것이다.

보호식 중 눈이 보이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귀신 들린 사람들이 서울 성야교회로 찾아왔다. 당시 성야교회 전도사로 시무하면서 조그만 규모의 기도원에서 토요일마다 찬양을 인도하는 연합 사역을 하고 있었다.

그 기도원에는 영적으로 힘든 사람, 귀신 들린 사람, 병에 걸린 사람 등 각양각색의 사람 60여명이 토요일마다 와서 은혜를 받았다. 그때 그 기도원에서 소식을 들은 한 집사님이 살려 달라며 나를 찾아왔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였던 집사님은 6개월 전 남편과 사별하고 초등학교 3학년과 5학년인 두 딸과 13평 아파트에서 살고 있었다. 기도를 해주러 집을 찾아갔는데, 오랫동안 청소를 안 해서 발 디딜 틈 없이 지저분하고 악취가 코를 찌를 정도로 엉망이었다.

그 집사님은 귀에서 날마다 “뛰어내려. 죽어 버려. 너의 두 딸도 던져 버려”라는 소리가 들려 너무 괴롭다고 했다. 헛소리를 하고 환청에 시달리는 심각한 상태였다.

그때는 40일 금식 기도 후 보호식 기간이라 몸이 야위고 아직 기력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였다. 하지만 그 집사님의 안타까운 상황을 보니 긍휼한 마음이 불일 듯 일어났다. 강하게 방언 기도하며 최선을 다해 기도해 주었다.

믿음으로 기도한 지 14일 만에 집사님과 그 가정을 괴롭히던 귀신이 떠나가고 영적으로 회복되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가 있었다. 엄마가 회복된 것을 본 두 딸은 너무 감사하다며 편지를 보내왔다. 그 편지의 감동은 지금도 생생하게 남아 있다.

그 이후로도 많은 사람을 기도해 줄 때마다 방언 기도가 터지고, 은사가 열리며, 질병이 치료되는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다. 그렇게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는 것에 감사하며 2004년 10월 29일 전도사 신분으로 경기도 고양시 정발산동에 교회를 개척했다.

교도소 안에서 하나님을 강하게 만났을 때 “다메섹에서 변화된 바울처럼 제2의 바울이 되어라”라는 명령에 따라 ‘다메섹교회’라는 이름으로 개척했다. 2년 뒤 목사 안수를 받고 ‘예수군사사관학교’를 설립해 2008년 11월 1기 졸업생을 배출했다. ‘목회자 한 사람을 세우면 한 교회를 살린다’는 신념으로 교육·훈련하는 예수군사사관학교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

예수군사사관학교를 통해 지금까지 1500여명의 목회자가 형상 회복의 원리와 은사 교육을 받았다. 하나님께선 이들을 통해 치유 사역을 펼쳐 가고 계신다.

정광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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