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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캠프, 경기·강원 잇고 러시아 등 국경도 넘었다

기침 ‘다음세대 부흥 연합캠프’ 현장

광명 늘샘교회 청년들이 11일 교회 중예배실에서 ‘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온라인 연합캠프’에 참석해 유튜브 영상 속 강사의 요청에 따라 설문조사에 응하고 있다. 광명=신석현 인턴기자

경기도 광명 늘샘교회 중예배실에 11일 청년과 청소년 10여명이 마스크를 쓰고 모였다. 시선은 강대상 앞 스크린에 집중됐다. 유튜브 채널 ‘면접왕 이형’을 운영하는 이준희씨가 영상에 나타났다. 이랜드그룹 최연소 인재개발팀장 출신으로 청년 창업 멘토, 셀프 취업준비 매뉴얼 공동저자와 미디어 콘텐츠 회사 대표로 활동하는 유명 인사다.

이날 강의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가 진행하고 있는 ‘2020 침례교 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온라인 연합캠프’의 프로그램 중 하나다. 청년과 청소년이 참석 대상이다. 13일엔 어린이연합캠프가 열린다.

기침은 2007년부터 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연합캠프를 진행해 왔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과 영상플랫폼 유튜브를 활용해 온라인 형태로 열었다.

기침 신재주 선교사는 “유튜브로 특강과 집회 등 캠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서 나아가 강사와 캠프 참석자들이 쌍방향 소통할 수 있도록 줌도 활용하기로 했다”면서 “현재 70여개 교회가 줌으로 참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 프로그램은 서울 강남의 더크로스처치에서 열렸다. 더크로스처치도 방역을 위해 교회 청년과 청소년만 참석하도록 했다. 700석 규모의 예배당이지만 300명만 입장했다.

줌과 유튜브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늘샘교회 청년과 학생들은 비록 같은 공간에서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었지만 또 다른 감동을 경험했다. 화면 속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함께 찬양하며 기도도 했다.

대학원생인 이혜미(28)씨는 “코로나19로 온라인 예배는 익숙했지만 예배하는 자리를 사모했다”면서 “이번 캠프는 각자의 처소에서 청년들이 예배자로 세워지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만의 강점도 발휘됐다. 유튜브에는 대구와 강원도는 물론 멀리 러시아까지 지역과 국경을 넘나들며 캠프에 참여하고 있다는 댓글이 달렸다. 교단도 상관없었다. 늘샘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이다. 참석자와 강사 사이에 적극적인 소통도 이뤄졌다. 이날 이준희씨는 줌과 유튜브 외에 ‘슬리도(sli.do)’라는 플랫폼으로 참석자들의 생각을 물었다. 슬리도는 청중의 질문을 취합하고 설문조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씨는 슬리도를 설치하고 설문조사에 참여하는 방법을 알려줬다. 이어 ‘진로와 부르심에 대해 가장 고민하는 게 뭔가’라고 묻고 한 단어로 정의해 달라고 하자, 확신 돈 믿음 실력 등의 단어가 화면에 채워졌다.

더크로스처치 이근영 선교사는 “다음세대는 다른 세대가 아니다. 이들이 ‘부흥의 세대’로 일어나기를 바라며 시작된 게 연합캠프”라며 “부흥과 연합을 통해서 하나님 얼굴 보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광명=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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