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 시동 건 카카오게임즈 “전 국민이 게임 즐기게 할 것”

카카오 등에 업고 신사업 확장

카카오 플랫폼을 등에 업은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게임 산업의 판도를 바꿀 지 이목을 끈다. 기업공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을 받고 있는 김기홍 CFO, 남궁훈 대표. 카카오게임즈 제공

코스닥 상장을 눈앞에 둔 카카오게임즈가 “우리의 경쟁력은 사명을 통해 알 수 있다”면서 국민 4000만명이 이용하는 모바일 플랫폼 카카오를 등에 업은 신사업을 핵심 역량으로 꼽았다. 카카오는 카카오게임즈의 지분 58.96%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보편적인 이용자 풀을 십분 활용해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와 같이 전 국민이 게임을 즐기는 ‘일상의 게임화’를 이뤄내겠다고 자신했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2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카카오모빌리티와 조인트벤처 형태로 설립한 라이프엠엠오를 통해 위치 기반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게임과 일상이 구분이 되지 않는 시대를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검은사막’ ‘배틀그라운드’ ‘가디언 테일즈’ 등을 서비스하며 PC와 모바일을 아우르는 역량을 키워왔다. 올해 하반기에는 PC 온라인게임 ‘엘리온’을, 내년 상반기에는 모바일게임 ‘오딘’을 출시해 안정적인 매출원 확대에 힘을 불어 넣는다. ‘라이프 MMO’라는 신사업에도 시동을 건다. 라이프 MMO는 게임 마니아층을 넘어 일반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이미피케이션’(일반 분야의 게임화) 사업의 일환이다.

남궁 대표는 “카카오게임즈는 PC와 모바일을 아우르는 막강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퍼블리싱, 개발력을 포함한 밸류체인을 완성하며 탄탄하게 성장해왔다”면서 “신사업 육성과 함께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국내 대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6월 11일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하며 기업 공개(IPO)의 시동을 걸었다. 2년 전 IPO 철회의 원인이었던 회계감사감리 지연 이슈도 정리한 상태다. 지난달 23일 카카오게임즈는 우량기업에 부여되는 패스트트랙 대상에 선정되며 심사 기간을 기존 45영업일에서 30영업일로 단축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카카오게임즈는 신주 1600만주를 발행한다. 공모 희망가는 2만~2만4000원이다. 이를 감안할 때 총 공모 금액은 3200억~3840억원이 될 전망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공모 자금을 개발력 강화, 신규 라인업 확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 등에 활용한다.

김기홍 CFO는 “상장 후 흐름을 당장 예상하기 어렵다”면서도 “탄탄한 펀더멘탈과 신작 라인업을 가지고 있다. 조심스럽지만 기대감을 가지고 시장의 판단을 겸손히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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