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시진핑 주석 연내 방한 적극 추진… 한·중 관계 더 높일 것”

싱하이밍 주한 中대사 인터뷰

사진=윤성호 기자

싱하이밍(사진) 주한 중국대사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연내 방한 여부에 대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방한이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지금도 적극적으로 방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 주석이 방한하면 중·한 관계 발전사의 새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양국 정상이 다음 단계 중·한 관계 발전의 방향을 정하고, (지금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싱 대사는 지난달 31일 서울 명동 중국대사관에서 가진 국민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히면서 “나부터도 시 주석이 최대한 빨리 방한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싱 대사는 또 “시 주석이 방한하면 문재인 대통령과 한반도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중요한 촉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전 종전선언 필요성에 대해선 “정전 상태를 종식시켜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것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에서 중요한 부분”이라며 “중국은 정전협정 당사국으로서 이에 상응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싱 대사는 미·중 갈등으로 양국이 한국에 줄을 서라고 압박할 것이란 우려에 대해선 “한국에 줄 세우기를 강요해선 안 된다”며 “줄 세우기는 필요하지도 않고, 그렇게 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것이 중국 측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서도 미·중 갈등 문제로 한국을 괴롭혀선(불편하게 해선) 안 된다는 얘기를 했다”고 소개했다.

싱 대사는 특히 “한국은 중국과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이고 미국과는 동맹 관계”라며 “중국은 이 두 관계가 한국에 매우 중요하다는 걸 분명히 알고 있고 둘이 상충하지 않고 동시에 발전할 수 있다고 여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중국은 중·한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고,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한국 정부도 자국 이익에 부합하는 대외 정책을 선택하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는 아무리 동맹이라도 미국의 대중국 압박에 동참하지 말아 달라는 주문으로 해석된다.





“美, 中 발목 잡는건 국내정치용… 국익 훼손 땐 단호한 대응”

손병호 논설위원 bhs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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