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곡의 벽’ 앞에도 칸막이

이스라엘 확진자 급증 속 감염 차단 위해 설치

출처=이강근 목사 SNS

이스라엘의 ‘통곡의 벽’에도 칸막이가 설치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만들어낸 진풍경이다.

이스라엘에서 사역 중인 유대학연구소장 이강근 목사는 지난 2일 ‘통곡의 벽도 칸막이 시대’라는 제목의 사진 한 장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예루살렘의 유대인 성지인 통곡의 벽을 배경으로 텅 빈 광장에 칸막이가 설치된 사진이었다. 이 목사는 6일 국민일보와 카카오톡 인터뷰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통곡의 벽 관리소에서 바둑판 칸막이를 설치했다”며 “설치된 지 2개월쯤 됐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경전을 크게 소리 내어 읽고 큰소리로 노래 부르고 기도하는 유대인들에게 코로나19는 더 치명적이다. 코로나19 초기에는 아예 성지 출입을 금지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다 100명 안팎의 사람들만 출입시켰고,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는 이렇게 칸막이를 설치해 최대한 감염을 차단하고 있다”며 “이런 진풍경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 목사가 전한 이스라엘의 상황은 심각하다. 최근 한 달간 거의 매일 100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3일엔 하루 최대인 299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주요 산업인 관광도 타격을 입었다. 이 목사는 “지난 몇 달간 국경 및 공항을 폐쇄해 여행객은 전혀 들어오지 못한다”며 “순례객들 역시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교회든 회당이든 모임 인원이 제한되면서 대부분 한인 교회도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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