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VOM, 라오스에 성경 10만권 보내기로

한국 순교자의소리(VOM)는 캐나다 VOM, 미국 비전비욘드보더스(Vision Beyond Borders) 등 기독교단체와 협력해 기독교 인구가 급증하는 라오스에 신약성경 10만권을 보내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라오스 지하교회와 가정교회로부터 신약성경을 보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성경 배포를 결정했다.

한국 VOM에 따르면 1994년 400명에 불과하던 라오스 기독교인은 2020년 현재 25만명을 넘어섰다. 2023년이면 4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라오스는 기독교인의 종교 활동을 제약하고 있다.

현숙 폴리 한국 VOM 대표는 “공산국가인 라오스 정부는 기독교를 미국의 종교로 여겨서 기독교인에게 일자리를 주지 않거나 병원 치료를 못 받게 하는 등 핍박한다”면서 “토착종교를 가진 지역 주민들도 마을에 교회를 짓지 못하게 한다”고 밝혔다.

성경을 구하기도 쉽지 않다. 현재 라오스 정부의 통제로 일반 서점에선 성경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 라오스 정부가 유일하게 인가한 라오복음교회나 기독교 단체를 통해 소량으로 구할 수 있지만, 기독교인의 수요를 감당하기엔 부족하다. 대량으로 성경을 반입하다 스파이 혐의로 적발된 경우도 있어 이것도 어렵다. 한국 VOM 등은 10만권의 성경을 내년 5월까지 9개월간 시간차를 두고 개인과 단체를 통해 나눠서 보낼 예정이다.

폴리 대표는 “신약성경을 공급하기 위해 라오스 인근 국가에서 인쇄해 배송할 예정”이라며 “라오스 신자들이 이 신약성경을 읽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드릴 날을 고대한다”고 말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신청하기

국내외 교계소식, 영성과 재미가 녹아 있는 영상에 칼럼까지 미션라이프에서 엄선한 콘텐츠를 전해드립니다.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