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적 차별금지법, 21일 온라인 총회 달군다

미리보는 교단 총회 <2> 예장통합

예장통합은 오는 21일 서울 도림교회와 전국 37개 회집 교회에 흩어져 사상 첫 온라인 반나절 총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모이는 게 가능했던 지난해 9월 총회 모습. 국민일보DB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은 오는 21일 서울 도림교회(정명철 목사)와 전국 37개 회집 교회에 흩어져 사상 첫 온라인 총회를 개최한다. 제105회 총회 장소인 도림교회가 신구 임원들이 모이는 중앙본부가 되고, 전국 1500여명의 총회 대의원(총대)은 노회별로 회집 교회에 모여 영상 플랫폼 줌을 통해 화상회의에 참여한다.

회집 교회별 집합 인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실내 50인 이하로 제한된다. 오전 11시 총대 등록이 시작되며 헌의안과 각 부·위원회의 보고서 등을 담은 ‘총대 가방’이 배포된다.

오후 1시 개회예배 후 곧바로 개회선언 및 절차채택 순서로 이어진다. 부총회장 선거와 이취임식보다 절차채택 순서가 먼저다. 여기서 예장통합의 주요 쟁점들이 노출될 전망이다. 가장 큰 이슈는 전국 68개 노회 가운데 12개 노회가 헌의한 ‘제104회 총회 결의 명성교회 수습안에 대한 철회’ 안건이다.

예장통합은 지난해 9월 104회 총회에서 교단의 헌법을 뛰어넘어 ‘명성교회 목회지 대물림’을 사실상 허용하는 수습안을 결의했다. 이에 맞서 ‘명성교회수습결의 철회 예장추진위원회’가 결성돼 105회 총회에서 교단의 결정을 되돌리자는 운동이 지속됐다.

에큐메니컬 이슈도 불거질 수 있다. 정의당이 발의한 포괄적 차별금지법안에 대해 예장통합은 공식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하지만 통합 교단이 주축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이홍정 총무는 “에큐메니컬 정신에 따라 교회별로 다른 입장을 존중하며, 법안은 함께 논의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을 빚었다. 부산을 중심으로 5개 노회가 NCCK와 교단의 정체성을 묻는 헌의안을 냈고, 이에 반발해 대구와 전남 지역 일부 목회자들이 재반박 성명을 발표했다.

이 밖에 코로나19로 인한 연금 및 재정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안과 서울서남노회 분립안 실행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교단 지도부는 총회 다음 날인 22일부터 25일까지 각 부·위원회를 별도 개최해 세부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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