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가을야구’, 친정 다저스구장에서?

16강 토너먼트 형태 PO 일정 발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정규리그를 축소한 대신에 규모를 확대한 포스트시즌의 일정을 확정했다. 양대 리그의 116번째 통합 챔피언을 결정할 월드시리즈는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의 안방인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사진)에서 열린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6일(한국시간)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월드시리즈까지 네 번의 승부로 이뤄진 16강 토너먼트 형태의 포스트시즌 일정표를 공개했다. 올해 포스트시즌의 첫 관문은 신설된 와일드카드 시리즈다. 정규리그 폐막 이틀 뒤인 오는 30일에 3전 2선승제로 시작돼 10월 3일에 끝난다.

디비전 시리즈부터 모든 경기는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텍사스주 알링턴·휴스턴,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로스앤젤레스에서만 열린다.

알링턴은 추신수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의 연고지다. 다만 텍사스는 12경기만을 남긴 정규리그에서 17승 31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5위)에 머물러 있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가능성이 희박하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불발되면 ‘가을 잔치’의 안방을 온통 다른 팀에 내주게 된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은 포스트시즌 가시권에 있다. 류현진은 토론토의 시드 배정에 따라 친정팀 LA 다저스 홈구장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디비전 시리즈에 출전할 수 있다. 류현진과 마찬가지로 아메리칸리그의 일원인 최지만은 캘리포니아주에서, 내셔널리그 소속인 김광현은 텍사스주에서 각각 펼쳐질 가을야구를 바라보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올 시즌 정규리그를 축소한 대신에 가을야구의 규모를 키웠다. 아메리칸·내셔널리그에서 각각 5개 팀씩 모두 10개 팀에만 허용했던 포스트시즌 진출 자격을 리그당 8개 팀씩 모두 16개 팀으로 확대했다.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은 각 지구 1위가 디비전 시리즈로 직행하고, 이들 3개 팀을 제외한 나머지의 승률을 가려 상위 2개 팀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는 디비전 시리즈의 남은 1자리를 채웠다. 디비전 시리즈 승자는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각 리그의 우승자를 가리고, 리그 챔피언이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었다.

올해의 포스트시즌은 디비전 시리즈에 앞서 와일드카드 시리즈로 시작된다. 각 리그 안에서 지구 1위를 차지한 3개 팀이 1~3번 시드, 2위 3개 팀이 4~6번 시드, 나머지에서 승률 상위 2개 팀이 7~8번 시드를 받고 와일드카드 시리즈 대진표를 구성하게 된다. 시드는 정규리그 승률로 결정된다. 경기는 1~4번 시드 팀의 홈구장에서 열린다.

디비전 시리즈는 10월 6일부터 5전 3승제로, 챔피언십 시리즈는 같은 달 12일부터 7전 4선승제로 각각 펼쳐진다. 월드시리즈는 같은 달 21일부터 7전 4선승제로 진행된다.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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