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야말로 기도가 더욱 절실한 때”

한기채 기성 총회장 ‘코로나 극복·나라 위한 100일 정오 기도회’

한기채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중앙성결교회에서 코로나19 상황 등에 개교회가 활용할 수 있는 ‘안전한 예배 환경 만들기’ 매뉴얼을 설명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총회장 한기채 목사)는 오는 21일부터 ‘코로나19 극복과 나라를 위한 100일 정오 기도회’를 시작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국가적 위기를 기도로 극복하자는 뜻에서 마련된 이 자리에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성결인이 기도로 연합한다. 기도회는 12월 29일까지 유튜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본부 계정에서 진행된다. 주제는 ‘내가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대하 7:14)’이다.

한기채 목사는 16일 서울 종로구 충신길 중앙성결교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 시기야말로 그리스도인의 기도가 더욱 절실한 때”라면서 “기도로 난국을 돌파한 이스라엘 백성의 ‘미스바 대각성’과 같은 결단이 필요하다. 시대의 참된 역할을 한다는 마음으로 각자 처소에서 기도에 힘쓰자”고 말했다.

기도회는 찬양 설교 기도 등으로 약 20분간 진행된다. 한 목사를 비롯해 부총회장 지형은 목사, 황덕형 서울신학대 총장, 김동욱 미주성결교회 총회장 등 교단 내 100명의 목회자가 강사로 기도회를 인도한다. 주제는 ‘우리의 교만을 용서하소서’ ‘우리의 어리석음을 고쳐주소서’ ‘우리의 아픔을 치유하소서’ ‘교회 공동체를 회복하게 하소서’ 등이다.

한 목사는 회개와 사회적 사랑 실천이 동반된 ‘행동하는 기도회’에 중점을 둔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잘못을 지적하는 변명보다 ‘나부터 회개한다’는 진심 어린 대각성이 필요하다”며 “회개 기도가 뒤따른다면 코로나19도 속히 종식되고 한국교회의 신뢰도도 회복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목사는 이번 기회에 한국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성은 헌혈 대열에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장기기증서약 캠페인도 이어갈 예정이다. 한 목사는 “이웃을 향한 사랑은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인 만큼 고귀한 생명을 살리는 일에 성결인의 더 많은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성은 교계 최초로 코로나19 등에 개교회가 활용할 수 있는 ‘안전한 예배 환경 만들기’ 매뉴얼을 제작, 보급한다. 매뉴얼은 평시 준비 사항, 사회적 거리두기 회집 밀집도 기준과 1~3단계별 대처, 양식 등으로 구성된다. 매뉴얼은 신학과 의학, 법률 자문을 받아 신뢰성을 높였고 임원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기성은 이 매뉴얼을 한국교회총연합에 보내 전국 교회가 동참하도록 제안할 방침이다.

기성은 작은 교회와 동행하는 캠페인도 하고 있다. 교단 내 작은 교회를 돕고자 지난 3~6월 10억원 이상의 구호기금을 모아 지원했다. 한 목사는 “한 영혼을 향한 작은 교회 목회자들의 열정이 식지 않도록 더 큰 관심과 사랑을 보내는 게 교단과 한국교회를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 목사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새로운 교회론의 정립도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그동안 건물 중심의 ‘모이는 교회’를 강조했는데 코로나19로 모이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면 성도가 있는 곳에서 교회가 되는 ‘비 더 처치(Be the Church)’ 정신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라는 고난을 한국교회가 영적으로 더욱 성숙해지는 계기로 활용하자”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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